중년男 위협하는 ‘전립선비대증’…나이 들수록 발병 위험도 ↑

김준수 / 기사승인 : 2021-03-19 11: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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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남성의 전립선비대증 발생 위험이 40대의 5배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내 대학 교수팀이 2009∼2017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바탕으로 40세 이상 남성 611만여명의 전립선비대증 발병과 체중·연령 등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다.

40세 이상 남성 중 전립선비대증 진단을 받은 사람은 전체의 1.5%였으며, 50대 남성의 전립선비대증 발생 위험은 40대 남성의 5배에 달했다. 40대 남성의 전립선비대증 발생 위험에 비해 각 연령층의 전립선비대증 발생 위험은 60대에서 17.7배, 70대에서 31.5배, 80세 이상에서 40.4배로 크게 높아졌다.

전립선은 방광의 아래 부분에서 요도를 반지처럼 감싸고 있으며, 정액을 생산하여 요도를 통해 배출시키는 남성의 생식기관이다. 젊은 남성의 경우 호두알 정도의 크기이며 나이가 들수록 크기가 점점 커진다. 그 정도가 심해지면 전립선 내부를 지나가는 요도를 눌러서 각종 증상을 일으키는 것이 전립선 비대증이다.
▲임태준 원장 (사진=유쾌한비뇨기과 제공)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다른 만성 질환과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까지 인정되는 발병 원인은 고환의 노화다. 나이 들수록 전립선의 부피가 증가해 전립선비대증 발생 위험이 커지는 것이다. 이외에 안드로젠(남성호르몬)·에스트로젠(여성호르몬) 등 호르몬에 영향도 원인으로 보고 있다.

만약 다음 증상이 나타난다면 전립선 비대증을 의심해야 한다. ▲소변줄기가 가늘고 힘이 없어지며, 중간에 소변줄기가 끊어지기도 한다 ▲소변을 보고 나서도 시원하지 않은 느낌이 든다 ▲소변 볼 때 소변이 나오기 시작할 때까지 시간이 걸리거나 힘을 주어야 소변이 나온다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갑자기 소변이 마렵고 참기 힘들다 ▲밤에 잠을 자다가 일어나서 소변을 봐야 한다.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해 소변을 본 후에도 방광이 제대로 비워지지 않으면 방광 속에 정체되어 있는 소변으로 인해 요로감염이나 방광 결석이 위험이 높아진다.

심할 경우 방광에서 요로를 통해 신장으로 압력이 가해지면서 요로와 신우가 늘어나는 수신증을 초래할 수 있다. 소변 배출을 완전히 막게 되면 소변을 전혀 볼 수 없는 요폐로 인한 응급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유쾌한비뇨기과 안양점 임태준 원장은 “전립선 비대증으로 인한 배뇨장애는 전립선염 등의 비뇨기질환으로 인한 경우도 있다”며 “나이가 들수록 비뇨기 질환 위험도 높아지므로 자가진단보다는 정밀한 검사를 통해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전립선 비대증은 대기요법, 약물요법, 수술요법 등을 적용해 비교적 쉽게 호전될 수 있다”며 “배뇨 이상 증상이 느껴진다면 망설이지 말고 비뇨의학과 전문의의 진단을 받고 조기에 치료해야 한다”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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