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소득별로 하루 열량 섭취량 ‘200㎉' 차이

이재혁 / 기사승인 : 2021-04-02 10: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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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대 길진모 교수, 65세 이상 노인 1355명
소득 높으면 단백질·지방 섭취 늘고 탄수화물 섭취 감소
노인의 가구 소득 계층에 따라 하루 평균 열량 섭취량이 200㎉나 차이 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단백질·지방의 하루 평균 섭취량은 고소득층 노인이 10g 이상 많았고 탄수화물 섭취량은 반대로 저소득층 노인이 많았다.

호남대는 식품영양학과 길진모 교수의 이 같은 내용의 연구결과가 한국영양학회의 학술지 ‘영양과 건강 저널’(Journal of Nutrition and Health) 최근호에 소개됐다고 2일 밝혔다.

길진모 교수는 ‘가구 소득수준에 따른 남녀 노인의 건강 및 영양 섭취 실태 비교: 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사용해 조사에 참여한 65세 이상 노인 1355명(남 558명, 여 797명)을 소득수준별로 상중하로 구분한 뒤 식품과 영양소 섭취량을 분석했다.

저소득 남성 노인의 하루 평균 섭취 열량은 1792㎉로, 고소득 남성 노인(2050㎉)보다 200㎉ 이상 적었다(중소득 남성 1925㎉). 여성도 저소득 노인의 평균 섭취 열량(1436㎉)이 고소득 노인(1637㎉)보다 200㎉ 이상 적기는 마찬가지였다.

하루 평균 단백질과 지방 섭취량도 고소득과 저소득 노인 간 10g 이상 차이를 보였다. 고소득 남성의 하루 평균 단백질 섭취량은 79g, 저소득 남성은 61g이었다. 여성 노인의 지방 섭취량도 고소득(39g)과 저소득(29g) 간 10g의 차이를 기록했다. 탄수화물은 반대로 저소득 노인이 더 많이 섭취했다. 저소득 남성의 하루 평균 탄수화물 섭취량은 322g으로 고소득 남성의 297g보다 많았다.

노인 건강에 필수적인 영양소 중에선 칼슘과 비타민 C 섭취량이 소득에 따른 격차를 보였다.

남성 노인의 하루 평균 칼슘(뼈·치아 건강 유지) 섭취량은 소득에 따라 484㎎(고소득)·547㎎(중간 소득)·613㎎(저소득), 여성 노인은 375㎎·436㎎·431㎎이었다. 소득과는 무관하게 남녀 노인 모두가 칼슘의 하루 섭취 권장량(700㎎)을 채우지 못했다.

면역력을 높이고 항산화 효과를 나타내는 비타민 C 섭취량의 경우 저소득 남성 노인의 하루 비타민 C 섭취량은 45㎎, 저소득 여성 노인은 44㎎으로, 비타민 C 하루 섭취 권장량(100㎎)의 절반 수준이었다.

길 교수는 “소득이 높아질수록 남성 노인은 과일·해조류·계란, 여성 노인은 당류·계란·음료류의 섭취가 늘었다”며 “우유 등 유제품 섭취량도 소득이 높을수록 많았다”고 지적했다.

 

메디컬투데이 이재혁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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