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 비수술치료·재활운동 병행하면 재발 위험 낮아

김준수 / 기사승인 : 2021-04-13 15: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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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장기화로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등이 활성화되면서 앉아 있는 시간이 늘다 보니 근골격계 통증을 호소하는 현대인들이 증가하고 있다.

집에서 생활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긴장이 풀리고 편안한 자세를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목이나 허리를 구부정하게 숙이거나 다리를 꼬는 등 안 좋은 자세를 취하게 되고 근골격계 통증 질환으로 이어지기 쉽다. 잘못된 자세가 생활습관처럼 자리 잡게 되면 척추에 무리를 주면서 허리디스크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

몸의 중심을 잡아주는 척추는 목뼈 7개, 등뼈 12개, 허리뼈 5개 등 여러 부위의 뼈가 S자 형태로 이뤄져 있으며, 척추뼈와 뼈 사이에는 충격을 완화해주는 쿠션 역할의 구조물인 디스크(추간판)가 있다.

이때 디스크가 여러 원인으로 인해 탈출되거나 파열되면 수핵이 빠져나와 척추신경을 자극하고 압박하면서 심각한 허리통증을 일으킨다. 이를 허리디스크라 부르며 추간판이 탈출했다고 해서 추간판 탈출증이라고도 불린다.

초기에는 허리 부위에 뻐근함이나 근육통 비슷한 경미한 통증만이 전해지다 보니 심각성을 크게 알지 못한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허리를 굽히거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동작을 할 때 갑자기 우지끈하며 허리에 번쩍하는 듯한 급성 통증이 찾아오며 앉았다 일어서기, 누웠다 앉기 등의 기본적인 자세를 취하는 것이 점점 버거워지게 된다. 시간이 흐를수록 허리에서 시작된 통증이 다리까지 뻗어가 하지 방사통을 느끼는 경우도 흔하게 나타난다. 허벅지, 종아리, 발바닥까지 저릿하면서 감각이 무뎌지는 감각이상 증상이 나타나 거동까지 어려운 단계에 이를 수 있다.

발병 원인은 잘못된 자세 및 생활습관 외에도 노화로 인한 신체적 퇴행, 갑작스러운 체중 증가가 요인이 되기도 한다. 교통사고와 같은 외상, 무거운 짐 나르기 등 허리에 가해지는 지속적인 압박, 운동 부족 혹은 과도한 운동이 원인인 경우도 있다.

▲이동욱 원장 (사진=연세W재활의학과 제공)

신체 노화는 20대 중반부터 시작해 30대에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10대 청소년기에는 디스크 부위 수핵이 수분과 결합하는 능력이 강해 수분 함량이 90%에 육박하지만 30대에 접어들면서 서서히 줄어들어 중년인 50대 이후부터는 70%까지 감소된다. 이로 인해 디스크 탄력이 점점 저하되고 충격흡수 능력이 떨어져 허리디스크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대부분 노화가 주된 원인이라 생각하고 젊은층의 경우에는 관리에 소홀한 경우가 많다. 최근 생활습관의 문제로 인해 2030 환자도 늘고 있는 만큼 나이가 젊다고 해서 방심은 금물이다. 조금이라도 젊은 나이 때부터 각별히 관리하며 허리에 무리를 주는 행동들을 삼가야 하고, 의심 증상이 보이면 바로 병원을 방문해 치료받는 것이 만성적인 허리디스크를 막을 수 있는 가장 좋은 예방법이라 할 수 있다.

허리디스크는 만성화되기 전 초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초기에는 프롤로치료나 재활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로도 충분히 허리통증을 완화할 수 있기 때문에 바로 병원을 내원해 검진 및 맞춤 치료를 받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광명 연세W재활의학과 이동욱 원장의 설명에 따르면 인대강화주사로 알려진 프롤로 주사치료는 근육과 인대, 힘줄에 약물을 주입해 신체가 자연적으로 가지고 있는 치유 능력을 극대화시켜 손상된 근육과 인대가 다시 제기능을 할 수 있게 만드는 원리를 적용한다. 약해진 허리와 골반부의 인대 및 힘줄을 강화해 요추와 골반뼈의 구조를 안정시켜주고 허리통증 및 하지 방사통을 가라앉히는데 도움을 준다.

허리디스크는 물론 척추관협착증, 무릎관절염, 발목염좌 등 다양한 근골격계 질환에 적용할 수 있으며, 마취나 절개 등 수술적인 치료방법이 필요 없는 만큼 고령, 임산부, 만성질환자들도 안전하게 받아볼 수 있다.

재활치료도 병행해야 한다. 프롤로 주사치료로 허리통증이 호전됐다고 하더라도 근본적인 허리 근육을 강화하기 위해선 꾸준한 재활치료를 통해 척추 관절의 운동 범위를 다시 정상적으로 되돌리는 훈련을 진행해줘야 재발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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