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수업 듣는 아이들, 건강 위협하는 척추측만증 조심

고동현 / 기사승인 : 2021-05-12 15: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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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 등을 비롯한 척추질환은 퇴행성 변화로 인해 나타나는 것으로 여겨지기 쉽다. 이 때문에 중장년층 이상의 연령층에서 주로 발병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모든 척추질환이 나이와 비례해서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환자 중 청소년의 비율이 40%를 차지하는 척추측만증이 우리 아이들을 위협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달라진 풍경 중에는 등교하지 않고 집에서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는 아이들의 모습이 일상이 됐다. 컴퓨터 앞에 앉아 모니터 속 선생님의 수업을 듣는 것이 익숙해진 요즘, 자칫 잘못하면 긴장이 풀어지면서 구부정한 자세가 지속되다가 아이들의 척추 건강이 나빠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우리 몸을 지탱하는 역할을 하는 척추는 여러 개의 뼈가 쌓인 구조물로, 정면에서는 일자로, 측면에서는 S자로 곡선을 보이는 것이 정상적인 형태이다. 이 형태가 무너지면서 정면에서 보았을 때 S자나 C자로 변하는 것이 척추측만증으로, 휘어진 정도를 계산하는 방법인 커브 각도(Cobb's angle)로 10도 이상일 때 진단한다.

변형이 발생하는 원인에 따라 여러 유형으로 나눌 수 있는데, 가장 흔한 것은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 측만증이다. 이 외에도 선천적인 뼈의 기형으로 인해 발생하는 선천성 측만증, 뇌성마비 등의 질환으로 인해 발생하는 신경근육성 측만증이 있다.

▲오규성 원장 (사진=연세하나병원 제공)

김포 연세하나병원 오규성 대표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전체 척추측만증 환자의 85~90%를 차지하는 특발성 측만증은 큰 통증이 없어 자각하기 쉽지 않다”며, “초기에 발견하기 위해서는 평소 아이의 자세에 대한 부모님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만약 자녀가 똑바로 서있을 때에 어깨나 골반의 높이가 다르거나, 몸이 자꾸만 한 쪽으로 기울어진 것처럼 보인다면 신경외과 전문의를 찾아가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방치하다가 40도 이상으로 휘어져 심각해지는 경우에는 호흡이 어려워지거나 장기 압박, 심한 통증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오규성 대표원장은 “휘어진 각도가 10~20도 미만인 초기에 발견하면 보조기 착용, 도수치료, 재활치료 등의 방법으로 더 이상의 진행을 막고 교정을 시도해볼 수 있다”고 전하며, “청소년 자녀가 있다면 아이의 자세를 세심하게 관찰하고, 이상이 있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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