껄끄러운 성병 검사…어떻게 이루어질까?

김준수 / 기사승인 : 2021-05-11 10: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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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여성 A씨는 1주일 전 성접촉을 가진 후 성병으로 의심되는 증상들을 겪고 있다. A씨는 “소변 보는데 화끈거리는 느낌이 있고 질에서 분비물도 조금씩 계속 나오고 있다.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요도염 증상과 비슷하다고 하는데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고 싶다. 하지만 검사를 받아본 적이 없어서 겁이 나고 성병 검사를 받으러 왔다고 말하는 것도 꺼려져서 병원 방문을 망설이고 있다”고 토로했다.

성병은 성교를 통해 전염되는 세균성 질병을 의미하며, 성기를 통한 접촉을 통해 전염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성생활의 패턴에 따라 입이나 항문을 통해 전염되기도 한다. 성병의 원인균은 30여종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가장 흔한 성병으로는 임질, 클라미디아, 헤르페스, 곤지름 등이 있다.

성병에 걸리면 전신 및 피부, 구강, 목구멍, 질과 회음부 등에 특징적인 변화가 나타난다. 미열이나 몸살 기운이 나타나거나 입 속에 하얀 꺼풀과 궤양이 생기기도 한다. 피부에 발진이 생기고 머리카락이 빠지거나 물집과 사마귀가 항문까지 번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박정민 원장 (사진=SNU비뇨기과 제공)

성병 진단은 여러 방법으로 이루어진다. MULTI-PCR은 분비물이나 소변에서 세균의 DNA를 증폭시켜 세균의 고유한 염기서열을 확인하고 원인균을 진단하는 검사법으로, 원인균 박멸 및 재발 예방에 효과적이다. 이외에도 환자의 혈액을 추출해 매독, 헤르페스, 에이즈 등의 원인을 정확히 판별할 수 있는 혈액검사를 실시할 수 있다.

진단 결과 임질이 확인되면 환자의 증상별로 알맞은 치료법을 시행하게 된다. 임질, 비임균성 요도염, 매독 등의 경우 항생제를 처방하고 지속적인 경과를 관찰하며 치료하게 된다. 사면발니(음모에 기생하는 기생충)의 경우 음모 제거 후 연고를 도포해 치료하게 되며, 의류 및 침구 등에 소독이 필요하다.

SNU비뇨기과 부산점 박정민 원장은 “성병은 전염성 질환이므로 자신은 물론 타인을 위해서도 발병 즉시 철저하게 치료해야 한다. 특히 여성의 경우 성병에 대한 거부감, 수치심 등으로 병원을 방문하기를 꺼리고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고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으므로 건강한 성생활을 위해서는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성병이 의심될 경우 지체 없이 의료진을 방문해 체계적으로 도움 받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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