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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소병원 응급실을 찾는 환자 가운데 실제 중증 환자는 10%에도 못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
[mdtoday = 김미경 기자] 중소병원 응급실을 찾는 환자 가운데 실제 중증 환자는 10%에도 못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남부대 간호학과와 상무병원 간호부 연구진은 이 같은 분석 결과가 담긴 ‘중소병원 응급실 전자의무기록 기반 간호업무 분석: 전자간호기록을 중심으로’를 보건의료생명과학논문지(JHCLS)에 발표했다.
연구는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상주하는 202병상 규모 중소병원 응급실을 대상으로 2024년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6개월간 진행됐다. 연구진은 이 기간 내원 환자 5905명의 전자의무기록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한국형 응급환자 중증도 분류체계(KTAS) 기준 1단계(소생)는 8건으로 0.1%, 2단계(긴급)는 40건으로 0.7%, 3단계(응급)는 500건으로 8.5% 집계됐다. 반면 4단계(준응급)는 2996건, 5단계(비응급)는 2361건으로 나타나 내원 환자의 대부분이 비응급 환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협진 건수도 현저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과계 협진이 74건 45.1%를 차지했고, 내과가 65건으로 39.6%, 신경과는 22건으로 13.4% 순이었으며 이비인후과·비뇨기과·소아청소년과는 각각 1건에 그쳤다. 협진 없이 퇴원한 경우는 5738건으로 97.2%에 달했다.
응급실 내원 환자의 주호소는 복통이 1073건으로 가장 많았고, 구역·구토 709건, 기침·가래 414건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환자 유형은 간호 업무에도 영향을 미쳤다. 간호활동 기록은 총 9만2576건으로 집계됐는데, 기본간호 업무는 5만60건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대상자 문제기록 및 건강자료 수집’이 1만3747건으로 가장 많았다. ‘각종 치료와 간호방법 설명’은 5461건이었다.
응급시술 보조업무는 총 2만4571건으로, 중증도 분류 5905건을 제외하면 ‘투약 및 치료 후 환자 반응 평가’ 5315건, ‘내원환자 신체검진’ 5176건, ‘방사선 검사 의뢰 및 결과 해석’ 2406건, ‘혈액 검사 의뢰 및 결과 해석’ 2080건 순이었다. 심폐소생술과 고위험 약물 투여는 10건 내외에 그쳤다.
교육 업무는 1만1472건으로 집계됐으며, ‘응급실 퇴원환자 교육’이 5768건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각종 검사 설명’ 3317건, ‘검사 및 투약 전 동의서 작성’ 2387건 순이었다.
협동 업무는 6219건으로 이 중 95.7%가 각종 의뢰서·확인서·응급의료관리료·비급여 동의서 등 문서 작성이었다. 상담 업무는 254건으로 환자·가족 정서적 지지, 상담, DNR 동의서 작성 등이 포함됐다.
연구진은 “간호업무가 환자의 주호소에 따라 의사 지시에 기반한 진료 지원 중심으로 수행됐으며, 기본간호와 문서 작성에 편중돼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비응급 환자의 응급실 이용 비율이 높아 의료 자원의 비효율적 사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중증도가 낮은 환자의 응급실 이용 증가로 응급실 본인부담금, 비급여 항목 설명, 각종 서식 관련 설명, 동의서 작성 등 다양한 간호요구가 늘어나는 양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중소병원 응급실에서도 간호과정 기반 기록 활성화를 위해 간호기록 문서화 역량 강화를 위한 실무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적용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미경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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