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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실시된 병원급 의료기관 감염관리 실태조사에서 요양병원과 치과병원 간 감염관리 수준 격차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사진=DB) |
[mdtoday = 김미경 기자] 병원급 의료기관 감염관리 실태조사에서 요양병원과 치과병원 간 감염관리 수준 격차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가천대학교 의과대학 길병원 감염내과 엄중식 교수는 최근 ‘2025년 병원급 의료기관 감염관리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요양병원 360개, 치과병원 153개, 한방병원 237개 등 총 750개 병원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요양병원은 대부분 감염관리위원회와 감염관리실 설치, 관련 규정 마련 등 전반적인 제도 기반이 잘 갖춰진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관리위원회 구성률은 98%에 달했고, 감염관리실 설치율은 91.8%, 규정 마련율은 98.1%로 조사됐다.
반면 한방병원과 치과병원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한방병원의 감염관리위원회 구성률은 55%, 치과병원은 19.8%에 그쳤다. 감염관리실 설치율도 한방병원 50%, 치과병원 30%였으며, 규정 마련율 역시 각각 60%, 32.9%로 집계됐다.
감염관리 전담인력과 교육체계에서도 차이가 확인됐다. 요양병원은 법적 인력 기준 충족률이 90.1%였지만, 치과병원은 71.0%에서 전담인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구 재처리 관리에서도 격차가 뚜렷했다. 요양병원의 99.2%는 재처리 절차 규정을 갖추고 있었지만, 치과병원은 멸균 핸드피스 사용이 51.9%에 그쳤고 수관 소독을 시행하지 않는 비율이 57.2%로 나타났다.
손위생 관리 역시 차이를 보였다. 요양병원과 한방병원은 모두 100% 관리체계를 구축한 반면, 치과병원은 손위생 시설 및 물품 완비율이 52.7%에 불과했다. 일회용 가운 비치율도 38.2%로 낮았다.
이 같은 격차는 의료기관평가인증 여부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인증이 의무화된 요양병원은 평가 과정에서 기본적인 감염관리에 대해 조사를 받는 반면, 치과병원과 한방병원은 인증 의무가 없어 관리 체계 구축이 상대적으로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엄중식 교수는 “인증평가 유무에 따라 감염관리 시스템에 큰 차이를 보일 수밖에 없다”며 “치과병원과 한방병원을 포함한 실태조사가 더 필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미경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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