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 여파 의료현장 직격…의료소모품 가격 최대 50% 이상 급등

김미경 기자 / 기사승인 : 2026-04-13 09: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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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동전쟁의 영향으로 의료현장에서 주사기 등 필수 의료소모품 확보에 차질이 빚어지는 가운데, 가격 상승까지 겹치며 의료기관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DB)

 

[mdtoday = 김미경 기자] 중동전쟁의 영향으로 의료현장에서 주사기 등 필수 의료소모품 확보에 차질이 빚어지는 가운데, 가격 상승까지 겹치며 의료기관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북도의사회는 최근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치료재료(의료소모품) 수급 불안정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필수 의료소모품 부족과 가격 급등이 동시에 발생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4월 8일 오후 4시부터 9일 오전 9시까지 진행됐으며, 경상북도의사회 회원 의료기관 및 병원급 의료기관 119곳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수급 차질이 가장 심각한 품목은 전체의 33%를 차지한 주사기로 나타났으며, 이어 주사바늘 21%, 수액백(PVC) 13% 순으로 조사됐다.

이 외에도 폴리글로브 8%, 생리식염수(PVC) 6%, 주사액 4%, 의료용 폐기물 전용봉투 4% 등 주요 의료소모품 전반에서 공급 불안이 확인됐다.

가격 변동 상황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6%가 가격 상승을 체감한다고 답했으며, 가격 하락을 경험했다는 응답은 없었다. ‘가격 변동 없음’은 9.9%, ‘잘 모르겠다’는 14%에 그쳤다.

가격 상승 폭은 ▲10~30% 상승이 44.2%로 가장 많았고, 50% 이상 상승이 32.6%에 달했다. 이어 30~50% 상승 11.6%, 10% 미만 상승 11.6% 순으로 나타났다.

현장에서는 기존 도매상을 통해서도 물량 확보가 어렵고, 공급이 이뤄지더라도 가격이 크게 오른 상태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일부 품목은 2주 단위 제한 공급 등 비정상적인 유통 상황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상북도의사회는 “주사기와 주사바늘은 모든 진료의 기본이 되는 필수 의료소모품”이라며 “수급 불안과 가격 급등이 동시에 발생하는 현재 상황은 의료체계 전반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국제 정세 불안과 물류비 상승 등 외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공급망이 흔들리고 있다”며 “정부 차원의 신속한 수급 안정 대책과 가격 관리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미경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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