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에 장기간 앉아있는 수험생…“척추 안녕하십니까?”

김진영 / 기사승인 : 2012-08-14 16: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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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직한 자세로 주기적으로 스트레칭 해야



# 상위권 대학을 목표로 하고 있는 고3 수험생 이승민(19세, 가명)군은 최근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허리통증이 심해짐을 느꼈다. 두 달 여 앞으로 다가온 수능으로 잠도 책상에 엎드려 자는 일도 부지기수가 돼 버렸다.

이 군은 “자는 시간을 줄이고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아 허리가 아플 때가 많다”면서 “스트레칭 같은 것도 잘 하지 않아 어깨 쪽 근육도 많이 뭉치는 걸 느낀다”고 말했다.

인체를 구성하는 기둥역할을 하는 등뼈는 척추와 그 주위의 근육으로 이뤄졌으며 서로 이상적인 균형을 이뤘을 때를 건강한 상태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균형이 깨지면 먼저 근육에 문제가 발생해 근육경직, 긴장, 퇴화 등을 보이며 근육의 지지가 적절하지 못하면 결국 척추나 물렁뼈, 디스크에 이상이 초래된다.

특히 책을 읽거나 컴퓨터를 할 때 머리를 고정하고 시선을 집중하기 위해 목을 쭉 빼는 일명 자라목 자세는 어깨 및 목 주위 근육을 심하게 긴장시킨다. 이런 자세를 장기간 유지할 경우 뒷목이 뻣뻣하고 굳어지는 느낌이 들 수 있다.

여기에 과로나 스트레스까지 수반될 경우 우리 근육은 더욱 긴장될 수밖에 없고 이 긴장된 근육은 곧 통증으로 연결된다.

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앉아 있을 때 요추에 가해지는 부하는 누운 상태에 비해 10배, 서 있는 자세에 비해 2배 정도 더 크다고 한다. 즉 서 있을 때보다 앉아 있을 때 척추 부담은 더 클 수밖에 없는 것.

가천대 길병원 척추센터 박찬우 교수는 “수험생들은 앉아있는 시간이 많고 운동량까지 줄어 척추병에 시달릴 확률이 많다”며 “따라서 튼튼한 목과 허리를 가지려면 올바른 자세와 생활 습관, 적절한 운동을 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척추는 머리에서 다리까지 연결돼 있으므로 S자 굴곡을 잘 유지하면서 주위 근육과 인대의 힘과 유연성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올바른 자세를 위해서는 등반이가 있는 의자에 앉는 자세는 엉덩이는 의자에 깊숙이 대고 허리는 등받이에 밀착 후 다리는 꼬지 말고 몸통과 무릎은 직각이 되도록 유지하며 척추를 곧추 세우는 자세가 바람직하다.

또한 의자에 앉아 장기간 고정된 자세를 지속한 후 반드시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 휴식을 할 때는 고개를 지그시 앞과 뒤로 젖힌 채로 20초 정도 유지했다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정도의 스트레칭이 효과적이다.

박찬우 교수는 “수험생의 경우 되도록 걷기를 생활화하고 특별한 운동을 할 여유가 없다면 짬짬이 체조와 스트레칭이라도 해 준다면 근육 강화와 유연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장기간 앉아 있는 자세를 취하는 경우 적어도 1시간에 한 번씩은 몸풀기나 체조, 스트레칭으로 신체를 이완시킨 후 다시 공부에 몰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박찬우 교수는 수험생 본인 나름의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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