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중력 환경, 면역 체계 억제한다

한지혁 / 기사승인 : 2021-06-14 08:5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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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중력 상태의 우주가 인간 면역 체계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무중력 상태의 우주가 인간 면역 체계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연구진은 중력이 약한 우주의 환경이 면역 체계의 오작동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얻어, 이를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했다.

우주 환경이 인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은 자명하다. 일례로, 그 유명한 아폴로 계획에 참여했던 우주 비행사들은 지구로 돌아온 지 1주일 만에 감기를 비롯한 다양한 감염성 질환에 걸렸으며, 일부는 내이 장애, 저혈압, 부정맥 등의 질환을 앓았다.

‘조절 T 세포’라고 불리는 림프구는 다양한 면역 반응을 조절하여 과도한 손상을 방지한다. 하지만, 조절 T 세포의 조기 활성화는 위험 요인이 제거되기도 전에 면역 체계를 억제해 다양한 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연구진은 8명의 건강한 성인으로부터 혈액 샘플을 채취한 뒤, 미항공우주국(NASA)이 개발한 특수 기계에 그것을 넣고 작동시켰다. 이를 통해, 연구진은 인간의 혈액을 무중력에 가까운 미세 중력에 노출시킬 수 있었다.

해당 혈액 샘플에서 면역 반응을 일으킨 후, 연구진은 단일 세포 분석법을 사용해 면역 세포들의 반응을 관찰했다. 그 결과, 연구진은 미세 중력에 노출된 혈액 내 조절 T 세포가 조기에 활성화되어 광범위한 면역 반응의 억제를 유발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러한 면역 억제는 인체에서 심각한 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원인 병원체의 제거 기전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무중력으로 인한 면역 반응의 감소와 이로 인한 병원체의 활동 가속화는 우주 비행사들에게 중대한 위험이 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향후 개발될 우주여행 분야에도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연구진은 그들의 연구가 우주 비행으로 인한 면역 억제의 해결책 개발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연구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메디컬투데이 한지혁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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