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여 백신도 ‘메크로’ 사용해 예약중…질병청 "네이버와 협의중"

김민준 / 기사승인 : 2021-06-22 14: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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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 "위법성·형평성 등 문제 있다" VS "똑똑하게 행동하는 것" 매크로 프로그램을 통해 코로나19 '잔여백신' 예약을 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위법성과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와 유튜브 등을 통해 잔여 백신 예약에 사용되는 매크로가 유포되고 있으며, 매크로를 이용한 잔여백신 예약에 성공했다는 사례들이 공유되고 있는 상황이다.

IT(정보통신) 전문 커뮤니티 클리앙에서는 한 유저가 네이버의 백신 전용 모바일 페이지 링크와 함께 해당 링크 접속 후 매크로 코드를 웹브라우저에 삽입해 네이버 잔여백신 예약페이지를 자동으로 '새로고침' 등을 할 수 있는 방법을 공유하고 있었다.

유튜브와 인터넷 블로그·카페 등에서도 잔여백신 예약 매크로 링크를 걸어 방문자 누구나 자유롭게 다운로드를 받아 백신 예약 매크로를 돌릴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영상 또는 이미지 등을 이용해 잔여백신 예약 매크로 설치·사용법 등을 안내하고 있었다.

심지어 메일과 쪽지 기능을 이용해 온라인 친구 또는 이웃 등을 맺은 사람들끼리 잔여백신 매크로를 홍보·공유·전파까지 이뤄지고 있었으며, 매크로를 통해 잔여 백신에 성공했다는 다양한 후기·사례들이 올라오고 있어 잔여백신 예약 매크로 사용을 부추기고 있었다.

문제는 이러한 잔여백신 예약 매크로가 공정성·형평성 등의 문제를 유발할 수 있으며, 명확하지 않은 위법성 등으로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는 것이다.

한 누리꾼은 “‘매크로’ 특성상 하나 신청했다고 그 동작을 그만두는 것이 아니므로 자신이 접종받을 백신을 제외한 여분의 백신들에 대해서도 예약에 성공했을 경우 매크로를 사용한 사람들이 제때 여분의 백신 예약을 취소하지 않는다면 귀한 코로나19 백신이 폐기될 수 있고, 그만큼 병원의 행정인력이 낭비되는 것 아니냐”고 걱정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또한 여전히 잔여백신 예약 매크로의 존재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매크로 돌리는게 분명해”, “누가 매크로 돌리는거 아닌가”, “누군가 잔여 백신 매크로를 돌리는 게 아닐까?”라는 내용의 불평하는 글을 올리며 잔여백신 예약이 힘들다고 하소연을 하고 있는 상황.

반대로 매크로를 통해 잔여백신 예약에 성공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불법이던 편법이던 내 가족이 우선”, “매크로 사용 금지라는 말도 없었다”, “불법이 아니라 배운 사람들이 똑똑하게 행동하는 것” 등 다소 이기적인 내용으로 보이는 글들이 올라오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백신 예약해서 이윤을 남기고 파는 것도 아니고, 먼저 맞으려고 일부러 프로그램을 찾아 돌린 것 뿐이며, 맞으면 더 이상 돌리지 않을텐데 무슨 범죄자 취급하네. 오히려 장려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반발하는 의견도 있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청은 “현재 네이버 측과 협의 중에 있으며, 신속히 대책을 마련해 조치 예정”이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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