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낙상골절 빈번…어르신들 뼈 건강 ‘주의’

고동현 / 기사승인 : 2021-07-01 12:4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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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여름을 알리는 장마가 시작되면서 낙상의 위험이 높아졌다. 언뜻 생각하기에 겨울철의 빙판길에서 더 빈번할 것 같지만, 가장 많은 낙상 사고가 일어나는 계절은 여름이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한 해중 골절 환자가 가장 많은 달은 7월로, 장마가 그 원인이었음을 짐작해볼 수 있다.

낙상으로 인해 맞닥뜨릴 수 있는 부상은 타박상부터 골절까지 다양한데, 특히 노인층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노인의 경우 균형감각과 근육량이 부족해 쉽게 미끄러지고, 골밀도가 낮은 경우가 많아 척추나 고관절 등에 골절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장마철 어르신들의 뼈 건강에 주의가 필요하다.

비 오는 날, 보행에서 가장 위험한 요소는 바로 미끄러운 노면이다. 보도블록, 대리석 바닥, 배수구 등이 빗물로 인해 미끄러워지는데다 실내 습도도 높아져 방바닥이나 거실 또한 평소보다 미끄러워 낙상의 위험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조심하면서 걷다보면 몸에 힘이 들어가 근육이 경직되고, 넘어졌을 때 유연한 대처가 어려워져 부상의 정도가 높아진다.

▲전성수 원장 (사진=연세하나병원 제공)

여기에 슬리퍼나 샌들 등 밑창이 얇고 미끄러운 재질의 신발을 신었다면 낙상의 위험요인은 더욱 증가한다. 가볍게는 발목 염좌를, 심각하게는 골절의 위험이 있어 비 오는 날에는 되도록 미끄러운 슬리퍼나 샌들을 피하는 것이 좋다. 조금은 불편할 수 있지만 가볍고 통풍이 잘 되는 운동화를 신는 것이 보다 안전하다.

실내로 들어왔다고 해서 안심할 수 없다. 질병관리청이 2018년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전체 낙상 사고 중 절반이 넘는 비율인 61.5%가 주거시설에서 발생했다. 익숙한 공간인 집에 도착해 마음을 놓고 걷다가 방심한 틈에 문턱 등에 걸려 넘어지거나, 젖은 발로 인해 미끄러지는 등 낙상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김포 연세하나병원 전성수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노인들의 경우 노화와 골다공증 등으로 인해 뼈가 약해져 있어 작은 사고에도 큰 부상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하며, “외출 시 밑창이 미끄럽지 않은 신발을 신고, 실내에 들어갈 때는 발과 바닥의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는 등 위험 요소를 없애 사고를 예방하는 것에 힘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만약 낙상으로 인해 발생한 통증이 지속된다면 근처 정형외과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평소 정기적인 검진과 골밀도 관리를 통해 뼈의 강도를 높이는 것이 장마철 낙상으로 인한 골절을 막는 방법이 된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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