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아동·청소년 하루 평균 44분 게임에 빠져”…11분 더 늘었다

남연희 / 기사승인 : 2019-04-01 18:2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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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의 미디어 이용시간, 부모 미디어 이용시간과 밀접 관련 지난해 우리나라 아동·청소년들의 게임 이용시간이 10분 가량 더 늘었다. 이들은 하루 평균 44분 동안 게임에 빠져 있었다.

이는 하형석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이 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 기고한 ‘부모와 자녀의 미디어 이용, 그리고 미디어 이용제한’ 보고서 분석이다.

보고서는 2014년~2018년 약 5000여 가구와 가구 내 만 6세 이상 가구원 1만 2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한국미디어패널조사의 결과를 활용해 아동·청소년의 미디어 이용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미디어 이용제한과 부모의 미디어 이용에 대해 살펴봤다.
▲게임 이용시간 (그림=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아동·청소년의 하루 평균 게임 이용시간을 보면 2014년 35분에서 이듬해 38분으로 늘어난 후 2016년 35분, 2017년 33분으로 줄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무려 33.3% 늘어나며 40분을 웃돌았다.

여기에는 컴퓨터와 스마트폰, 게임기 등을 활용한 게임시간이 모두 포함됐다.

지난해 기준으로 가정 내 아버지의 하루 평균 게임 이용시간은 17분, 어머니도 하루에 9분 동안 게임을 즐겼다.

그렇다면 스마트폰 이용 시간은 얼마나 될까.
▲스마트폰 이용시간 (그림=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지난해 기준 부모는 하루 평균 140여분을 스마트폰에 집중했다. 어머니가 147분, 아버지는 144분 이었다. 아동·청소년은 106분, 2시간 가까이를 스마트폰을 사용하는데 시간을 소요한 셈이다.

스마트폰 보유율은 어머니가 100%였고, 아버지 99%, 아동·청소년 76%로 파악됐다.

아동·청소년과 부모 모두 스마트폰 보유율이 증가하는 속도보다 일평균 이용시간이 증가하는 속도가 다소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이용시간은 보유율에 영향을 받아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난 부분도 있지만 순수한 스마트폰 이용시간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 유추할 수 있다.

TV 이용시간을 보면 어머니가 하루 평균 232분, 아버지 158분, 아동·청소년 119분 등 2시간 가량을 TV 시청에 소요했다.

부모의 미디어 이용시간에 따른 자녀에 대한 미디어 이용제한 비율은 TV와 스마트폰·게임이 반대 경향으로 나타냈다.

부모의 TV 이용시간에 따른 자녀의 TV 이용제한 비율을 살펴보면 부모의 TV 이용시간이 적을수록 자녀의 TV 이용제한 비율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이용제한 비율 역시 부모의 스마트폰 이용시간이 많을수록 자녀에 대한 스마트폰 이용제한 비율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자녀의 게임 이용제한 비율도 부모의 게임 이용시간이 많을수록 자녀에 대한 게임 이용제한 비율이 다소 높아지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의 미디어 이용시간은 부모의 자녀에 대한 미디어 이용제한 유무보다는 부모의 미디어 이용시간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동·청소년의 미디어 이용은 부모의 자녀에 대한 미디어 이용제한과 같은 규제에 직접적으로 받는 영향보다는 부모 자신의 미디어 이용 행동으로부터 간접적으로 받는 영향이 더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하형석 부연구위원은 “‘부모는 자녀의 거울’이라는 우리가 흔히 쓰는 말처럼 부모의 미디어 이용은 직·간접적으로 자녀의 미디어 이용에 영향을 준다”며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미디어 정책은 부모의 미디어 정책과 함께 고려되어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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