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만한 아이, 정신과 대신 식단부터 챙겨라

이상백 / 기사승인 : 2007-08-20 21:3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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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력 저하, 음식물 알레르기와 곰팡이균도 원인 가능
서초구에 사는 주부 이윤성씨(가명)는 유난히 산만한 초등학교 2학년 아들 성호군 때문에 걱정이 많다. 처음에는 단순히 장난이 심하고 집중력이 좀 약한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나이가 들수록 성호의 증상은 더욱 심해져 간다.

이에 이씨는 지난달부터 아이에게 병원 치료와 심리 상담을 시키고 있지만 무언가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녀는 “단순히 정신과 쪽으로만 치료를 받는 것이 맞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내가 직접 아이를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언젠가부터 집중력이 떨어지고 발달이 느리거나 충동적인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굳이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HD)나 자폐증 등을 진단받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이와 비슷한 증상을 가진 아이들은 의외로 흔하다.

문제는 그저 성장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하기엔 쉽게 나아지지 않는 아이의 행동이 학습장애나 주위 친구들과의 완만하지 못한 관계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 부모는 아이와 함께 정신과 등을 찾게 된다.

그러나 아이의 집중력은 단순히 정신과만을 찾아서 해결이 될까?

양한방협진 AK클리닉(www.akclinic.co.kr) 윤승일 원장은 “학습능력 기능저하는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가능한 만큼 정신과적 접근 이외에도 아이에 맞는 다양한 치료법이 요구된다”고 조언한다.

◇ 음식물 알레르기, 곰팡이균 감염도 의심해야

아이의 지나친 산만함은 심신 중 엄마의 알레르기 상태나 합병증, 중금속 중독 등 뿐 아니라 다양한 원인들에 의해 가능하다.

그 중에서도 음식물 알레르기와 캔디다증(곰팡이의 일종)을 가장 먼저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

윤승일 원장은 “효모의 일종인 캔디다균이 자폐증을 일으키고 특히 늦게 시작하는 자폐증에서 행동과 건강상의 문제를 악화시킨다는 증거들이 많이 있다”고 설명한다.

캔디다균은 단일세포로 된 진균류로 소화기관을 비롯한 몸의 여러 부분에서 살고 있다.

우리 몸의 양성 미생물들은 이들이 너무 증식하지 않도록 관리하지만 항생제에 특히 자주 노출되면 이러한 양성 미생물이 죽게 되고 결국 캔디다균이 너무 많이 증식하게 된다.

이처럼 증식한 캔디다균은 독소를 내고 이것이 흡수되면 중추신경계와 면역기관에 장애를 일으키게 된다.

그리고 이로 인해 혼란, 과잉행동, 짧은 주의집중시간, 무력감, 과민, 공격성 등의 행동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진다.

윤승일 원장은 “캔디다균의 과다 증식으로 인한 행동 문제들은 습기가 많거나 무더운 날에 곰팡이가 잘 자랄만한 곳에서 더 심해지게 된다”고 충고한다.

음식의 알레르기도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 이를 알아채지 못하고 계속적으로 아이에게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음식을 주면 아이의 증상은 더욱 나빠질 수 있다.

또한 곡물에 많이 들어있는 글루텐(gluten)이나 우유에 있는 카세인(casein)이 영향을 준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따라서 전문의들은 “단순한 정신과적 검사 뿐 아니라 다양한 방법으로의 접근을 통해 아이에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음식의 영향이 적지 않은 만큼 검사를 통한 적절한 식단 관리가 요구된다"고 밝힌다.

◇ 불균형한 뇌, 훈련을 통해 극복가능

학습장애 등의 증상은 양쪽 뇌의 불균형에서 출발했다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자폐아의 경우 대부분 오른쪽 뇌의 전두엽 기능이 떨어진 경우가 많으며 난독증이 있는 아이는 좌뇌의 기능이 떨어진 경우가 대부분이다.

윤승일 원장은 “신경학적 검사를 통해 너무 발달한 한쪽 뇌를 찾아 눈동자 돌리는 운동-척추의 운동 등을 통해 양쪽의 균형을 맞춰줘야 한다”고 말한다.

물론 일반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정신과적인 접근도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음식이나 다른 균들에 의한 것은 아닌지 확인해 원인을 제거해 줄 필요도 있다.

이를 위해서는 경우에 따라 간해독이나 장해독을 통해 곰팡이균을 없애는 것이 권유될 수 있다.

이와 함께 뇌세포막의 활성화를 위해서 오메가3 등의 보충이 요구되며 에너지 대사에 필요한 성분들 검사 후 복용해야 한다.

한편, 윤승일 원장은 “아토피 증상이 있는 아이들도 잘 흥분하는 증상을 보이며 발달이 늦어지기 시작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뇌발달이 늦는 아이들은 운동신경, 소화력, 감각기능, 면역기능, 음식 등이 좋지 않은 공통점이 있다”고 덧붙인다.

 

메디컬투데이 이상백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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