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치아 관리, 스케일링보다 치아청소

류광현 / 기사승인 : 2008-02-14 21:2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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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등학생 치아관리 치면세마나 불소도포로 시작 초등학생 2명, 유치원생 1명을 둔 엄마 김나영(가명·여)씨는 봄 방학 때 아이들에게 치석제거(스케일링)를 해줄 생각이었는데 옆집 아이들이 싼 값에 대충 치석제거를 받았다는 말에 과연 어디로 가야 아이들이 제대로 시술을 받을 수 있는지 고민에 빠졌다.

소아치과 의사들에 따르면 김씨 아이들처럼 어릴 때는 치석제거를 받을 필요가 없다. 소아는 치석이 잘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 이 닦는 아이 치석제거 필요 없어

인터넷에서 치과 홈페이지를 보거나 네이버 지식인 검색을 보면 초등학생이라도 1년에 1번 정도 치석제거를 하도록 권하고 있다.

이에 대해 조선대학교 소아치과 이난영 교수는 “일반적인 아이의 경우 치석제거까지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12세 이전 유치 상태에선 치석이 잘 생기지 않는데다 유치는 영구치가 나면 빠지기 때문에 구태여 치석제거를 할 필요가 없다는 설명이다. 설령 영구치가 났다 하더라도 고등학생 때까지는 치석제거가 필요치 않다.

다만 아직까지 소아에게 치석이 잘 생기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뚜렷하게 밝혀진 바가 없다. 이에 대해 신세계치과 김재현 원장은 “실제로 소아에게 치석이 생긴 사례가 적은데다 환경적 요인 등 여러 가지 요소가 함께 작용한 것”으로 해석했다.

반면 이 교수는 “평소 이 닦기를 잘 하지 않는 등 특별히 관리가 부실한 아이는 치석이 생길 수 있다”며 “경중에 따라 가벼운 치석제거를 실시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서울대학교 소아치과 김영재 교수도 “가벼운 치석제거는 사례에 따라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고등학생은 해마다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 아이 치아관리 어떻게 하나

소아는 치석이 쌓이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치석제거보다 치아우식증의 원인을 없애는 것이 더 중요하다.

CDC 어린이치과 이재천 원장은 “이 닦기만 잘 하면 되지만 치아우식증(충치)을 앓은 적이 있거나 앓고 있는 아이는 치면세마를 해주는 편이 좋다”고 말했다.

치면세마는 치석제거의 일종으로 성인의 경우 치석제거를 하면서 동시에 치면세마 과정도 포함돼 있어 따로 시술을 받지 않는다.

치면세마는 칫솔로 이를 닦는 것처럼 치아 표면에 착색이 생겼을 때 고무 같은 도구로 치아를 청소하는 작업이다.

시술 기간에 대해 김 교수는 “치면세마의 경우 3개월에서 6개월마다, 또는 치과 방문 때마다 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아이 치아 예방 관리에는 불소도포가 있는데 치아에 불소를 일정량 바르는 방법이다. 불소는 우식유발성 세균의 생활력에 영향을 미쳐 치아우식증을 억제한다. 김 교수는 “불소도포를 하면 치아우식증에 걸릴 확률이 60%까지 떨어진다”며 “6개월에 1번이 적당하다”고 말했다.

한편 성인의 경우 통상 6개월에 한번씩 치석제거를 해주는 것이 치주질환 예방에 좋다. 부담스러운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 치아우식증 치료 때 치석제거까지 함께 하면 다소 건강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다.

 

메디컬투데이 류광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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