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난청, 사회 발달까지 영향 미쳐
인간이 말을 하기 까지는 여러 단계의 과정을 거친다. 특히 이 중에서도 듣는 것 즉, 청력은 정확한 언어 구사를 위한 기본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아기의 청각 기능에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기는 쉽지 않다. 아직 의사표현이 안 될 뿐더러 한쪽만 청력이 있다고 해도 어느 정도의 반응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청각발달이 단순히 듣는 것을 끝나지 않는 만큼 난청을 방치하면 어휘력이나 문장력, 사회 발달 심지어 정신적 장애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것.
이에 따라 정부에서도 신생아 청각 검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신생아 청각선별검사의 시범사업을 벌이고 있다. 또한 오는 2009년에는 전국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여전히 효율적인 전국 검사로의 확대를 위해서는 몇 가지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 신생아 난청, 사회 발달에도 영향
영아기는 뇌 발달이 급속히 이루어지는 중요한 시기이므로 신생아의 청각장애는 더 중요하다. 이에 따라 적절한 검사와 치료를 하지 않는다면 이후 많은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대한신생아학회 홍보이사 전용훈 교수는 “신생아의 청력이 떨어지면 청력 뿐 아니라 어휘나 표현력, 문장력, 사회 발달 심지어 정신적 장애까지 동반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신생아 난청은 언제 발견하느냐에 따라 치료 성과가 크게 달라진다. 출생 직후 재활치료를 시작하면 언어·학습장애가 최소화돼 정상에 가깝게 성장할 수 있다.
실제로 청각신경전달 시스템은 생후 18개월까지 서서히 발달하며 생후 첫 1년은 대뇌의 청각중추로 향하는 청각신경전달로가 소리에 의해 자극되는 중요한 시기로 이 시기에 자극을 받지 못한 어린이의 경우 향후 보청기 사용에 의한 재활에도 제한점을 보인다.
대한소아과학회 신손문 전문위원은 “생후 6개월 이전에 조기 진단과 치료를 받으면 언어발달을 비롯한 전반적인 발달과 사회성이 훨씬 우수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며 “따라서 신생아 청각선별 검사를 통해 청력손실 여부를 조기발견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무엇보다 가족 중에 청각장애가 있는 경우, 체중이 매우 작은 미숙아, 황달 치료나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은 경우, 선천성 감염이 있거나 뇌수막염을 앓은 경우 등은 청각 검사를 받아 보아야 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런 위험 인자가 있는 경우는 전체 청각 장애의 50% 정도 밖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
즉 아무런 위험 인자가 없이 정상으로 태어나서 잘 지내는 아기들 중에서 청각 이상을 나타내는 경우가 전체 청각 장애 중 절반을 차지하기 때문에 건강해 보이는 모든 신생아들에게 청각선별검사를 해야한다고 전문의들은 충고한다.
◇ 신생아 청각선별검사, “보건소와 병원 역할 조율해야”
예전에는 선천성 청각 이상의 경우 발견을 해도 치료 방법이 마땅치 못해 손 쓸 수 없는 경우가 많았지만 현재는 의학의 발달로 인해 뇌의 구조적 이상처럼 심각한 경우가 아니라면 어느 정도 치료나 보완이 가능하다.
이에 더욱 신생아 청각선별검사가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보건복지가족부도 최근 '2007년도 신생아 청각선별검사' 시범사업 결과, 8811명의 신생아 중 15명이 선천성 난청으로 확진됐다며 3월부터 시범사업을 16개에서 32개 지역으로 확대 실시한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까지 시범사업을 통해 청각선별검사의 가이드라인, 지역별 접근성, 난청 유병률 등을 분석해 사업을 보다 체계화한 후 2009년도부터는 전국적으로 모든 신생아를 대상으로 청각선별검사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신생아 청각선별검사는 아기가 잠든 약 10분 동안 AOAE, AABR 기기의 센서를 이마와 귀 등에 붙여 청력을 측정하는 것으로 매우 간편하다.
이 같은 정부의 계획에 대해 전문의들과 부모들은 반기는 분위기다. 그러나 만약 전국의 모든 신생아를 대상으로 청각선별검사를 시행한다면 여기에 따른 문제점도 나타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신손문 전문위원은 “현재 정부에서 모든 신생아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대사이상검사는 아기의 혈액을 종이에 묻혀 검사 기관으로 보내면 되지만 청각 검사는 관련 장비를 가지고 아기가 있는 곳에서 직접 해야 하는 만큼 검사하는 기관의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청각선별검사의 가장 적당한 시기는 태어난 지 2~3일 안팎으로 알려지고 있다. 때문에 아기가 태어난 곳에서 검사를 하는 것이 가장 좋은데 출산이 많지 않은 곳의 경우에는 청각선별검사를 위해 기기를 구입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수도 있다는 것.
이 경우 한 병원에서 기기를 구입 후 주위 소규모 병원들의 신생아 청력 검사를 할 수도 있지만 이 또한 아직 신생아이기 때문에 부모가 쉽게 데리고 다니기가 어렵다. 더불어 검사 장비가 있는 곳에 환자 쏠림 현상이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
이에 따라 전문의들은 분만 건수에 따라 지역별로 분만이 몇 건 이상 되는 병원은 기기가 갖추어 있는지 확인하고 더불어 만약 의료 기관에서 검사하기 원활하지 않은 지역은 공공기관(보건소) 등에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이와 함께 가장 이상적인 모습은 민간 병원과 보건소가 서로 협력해 보건소는 관내 아이들이 다 받았는지 관리하는 역할을, 그리고 민간 병원은 정부의 적절한 수가로 기기를 들여 검사를 하게 할 수 있는 배경을 만들어서 신생아가 빠짐없이 청력검사를 받는 것이라고 충고한다.
◇ 난청이 의심되는 경우
1. 생후 6개월 이내 신생아의 경우
- 큰 소리에 울거나 놀라지 않는다
- 큰 소음에도 잠에서 깨지 않는다
- 소리가 나는 쪽으로 눈을 돌리지 않는다
- 엄마 아빠가 내는 소리를 따라 하지 않는다
2. 생후 6~12개월 유아
- 엄마 아빠 등 친숙한 사람의 목소리에 반응이 없다
- 옹알이를 하지 않는다
- 12개월 정도가 됐음에도 “맘마” 등의 단어를 이해하지 못한다.
3. 생후 13개월 ~2세 유아
- 이름을 불러도 돌아보지 않는다
- 또래 아이들보다 말이 유난히 늦다
- 음악 소리에 반응이 없다
하지만 아기의 청각 기능에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기는 쉽지 않다. 아직 의사표현이 안 될 뿐더러 한쪽만 청력이 있다고 해도 어느 정도의 반응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청각발달이 단순히 듣는 것을 끝나지 않는 만큼 난청을 방치하면 어휘력이나 문장력, 사회 발달 심지어 정신적 장애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것.
이에 따라 정부에서도 신생아 청각 검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신생아 청각선별검사의 시범사업을 벌이고 있다. 또한 오는 2009년에는 전국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여전히 효율적인 전국 검사로의 확대를 위해서는 몇 가지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 신생아 난청, 사회 발달에도 영향
영아기는 뇌 발달이 급속히 이루어지는 중요한 시기이므로 신생아의 청각장애는 더 중요하다. 이에 따라 적절한 검사와 치료를 하지 않는다면 이후 많은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대한신생아학회 홍보이사 전용훈 교수는 “신생아의 청력이 떨어지면 청력 뿐 아니라 어휘나 표현력, 문장력, 사회 발달 심지어 정신적 장애까지 동반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신생아 난청은 언제 발견하느냐에 따라 치료 성과가 크게 달라진다. 출생 직후 재활치료를 시작하면 언어·학습장애가 최소화돼 정상에 가깝게 성장할 수 있다.
실제로 청각신경전달 시스템은 생후 18개월까지 서서히 발달하며 생후 첫 1년은 대뇌의 청각중추로 향하는 청각신경전달로가 소리에 의해 자극되는 중요한 시기로 이 시기에 자극을 받지 못한 어린이의 경우 향후 보청기 사용에 의한 재활에도 제한점을 보인다.
대한소아과학회 신손문 전문위원은 “생후 6개월 이전에 조기 진단과 치료를 받으면 언어발달을 비롯한 전반적인 발달과 사회성이 훨씬 우수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며 “따라서 신생아 청각선별 검사를 통해 청력손실 여부를 조기발견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무엇보다 가족 중에 청각장애가 있는 경우, 체중이 매우 작은 미숙아, 황달 치료나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은 경우, 선천성 감염이 있거나 뇌수막염을 앓은 경우 등은 청각 검사를 받아 보아야 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런 위험 인자가 있는 경우는 전체 청각 장애의 50% 정도 밖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
즉 아무런 위험 인자가 없이 정상으로 태어나서 잘 지내는 아기들 중에서 청각 이상을 나타내는 경우가 전체 청각 장애 중 절반을 차지하기 때문에 건강해 보이는 모든 신생아들에게 청각선별검사를 해야한다고 전문의들은 충고한다.
◇ 신생아 청각선별검사, “보건소와 병원 역할 조율해야”
예전에는 선천성 청각 이상의 경우 발견을 해도 치료 방법이 마땅치 못해 손 쓸 수 없는 경우가 많았지만 현재는 의학의 발달로 인해 뇌의 구조적 이상처럼 심각한 경우가 아니라면 어느 정도 치료나 보완이 가능하다.
이에 더욱 신생아 청각선별검사가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보건복지가족부도 최근 '2007년도 신생아 청각선별검사' 시범사업 결과, 8811명의 신생아 중 15명이 선천성 난청으로 확진됐다며 3월부터 시범사업을 16개에서 32개 지역으로 확대 실시한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까지 시범사업을 통해 청각선별검사의 가이드라인, 지역별 접근성, 난청 유병률 등을 분석해 사업을 보다 체계화한 후 2009년도부터는 전국적으로 모든 신생아를 대상으로 청각선별검사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신생아 청각선별검사는 아기가 잠든 약 10분 동안 AOAE, AABR 기기의 센서를 이마와 귀 등에 붙여 청력을 측정하는 것으로 매우 간편하다.
이 같은 정부의 계획에 대해 전문의들과 부모들은 반기는 분위기다. 그러나 만약 전국의 모든 신생아를 대상으로 청각선별검사를 시행한다면 여기에 따른 문제점도 나타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신손문 전문위원은 “현재 정부에서 모든 신생아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대사이상검사는 아기의 혈액을 종이에 묻혀 검사 기관으로 보내면 되지만 청각 검사는 관련 장비를 가지고 아기가 있는 곳에서 직접 해야 하는 만큼 검사하는 기관의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청각선별검사의 가장 적당한 시기는 태어난 지 2~3일 안팎으로 알려지고 있다. 때문에 아기가 태어난 곳에서 검사를 하는 것이 가장 좋은데 출산이 많지 않은 곳의 경우에는 청각선별검사를 위해 기기를 구입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수도 있다는 것.
이 경우 한 병원에서 기기를 구입 후 주위 소규모 병원들의 신생아 청력 검사를 할 수도 있지만 이 또한 아직 신생아이기 때문에 부모가 쉽게 데리고 다니기가 어렵다. 더불어 검사 장비가 있는 곳에 환자 쏠림 현상이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
이에 따라 전문의들은 분만 건수에 따라 지역별로 분만이 몇 건 이상 되는 병원은 기기가 갖추어 있는지 확인하고 더불어 만약 의료 기관에서 검사하기 원활하지 않은 지역은 공공기관(보건소) 등에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이와 함께 가장 이상적인 모습은 민간 병원과 보건소가 서로 협력해 보건소는 관내 아이들이 다 받았는지 관리하는 역할을, 그리고 민간 병원은 정부의 적절한 수가로 기기를 들여 검사를 하게 할 수 있는 배경을 만들어서 신생아가 빠짐없이 청력검사를 받는 것이라고 충고한다.
◇
1. 생후 6개월 이내 신생아의 경우
- 큰 소리에 울거나 놀라지 않는다
- 큰 소음에도 잠에서 깨지 않는다
- 소리가 나는 쪽으로 눈을 돌리지 않는다
- 엄마 아빠가 내는 소리를 따라 하지 않는다
2. 생후 6~12개월 유아
- 엄마 아빠 등 친숙한 사람의 목소리에 반응이 없다
- 옹알이를 하지 않는다
- 12개월 정도가 됐음에도 “맘마” 등의 단어를 이해하지 못한다.
3. 생후 13개월 ~2세 유아
- 이름을 불러도 돌아보지 않는다
- 또래 아이들보다 말이 유난히 늦다
- 음악 소리에 반응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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