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에게 인위적으로 과도한 자극, 정상적인 뇌 발달 저해 가능
세계적으로 교육열이 높기로 유명한 우리나라. 그래서일까. 자원이 부족한 국가임에도 우리는 세계 10위 안팎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하기까지 했다.
이처럼 높은 교육열이 분명 좋은 영향도 미치고 있으나 높다 못해 과열된 교육열은 사교육비를 증가시켜 부모 스스로도 경제적 어려움까지 느끼게 되고 상대적 박탈감까지 부르고 있다. 특히 교육의 연령이 점점 어려지면서 일부에서는 태아 때부터 영어를 들려주는 등 영유아 조기교육 시장도 확장 분위기다.
문제는 아직 초등학교도 들어가지 못한 3~4세 어린 아이들에게 인지학습을 시키는 것이 과연 정말 효과적일 수 있겠느냐는 의문이다. 오히려 전문의들은 영유아의 인지학습이 장기적 관점에서 봤을 때 아이의 성격이나 이후 성적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내놓고 있다.
◇ 태아 때부터 시작되는 조기 인지교육, 부정적 의견 대부분
엄마들이 가장 얘기하고 싶은 것이 바로 ‘자식자랑’. 누구나 자신의 자녀는 소중하지만 만약 다른 아이들보다 조금이라도 영특하거나 특별한 재능 그것도 공부에 있어서 나이에 비해 높은 수준에 있다고 여겨지면 자랑하기 바쁘다.
그러나 때로는 이 같은 마음이 지나쳐 너무 이른 시기, 3~4세 유아 뿐 아니라 심지어 태교 때부터 영어와 같은 학습을 시키는 모습까지 등장했다.
물론 좋은 음악이나 이야기 들려주기 정도는 아이의 정서적 발달 과정에서도 중요하지만 우리나라의 유아 대상 조기 인지 교육은 주로 비디오나 카드, 책 등의 교재를 통한 영어 학습, 한글 및 숫자 공부 등으로 시각적 암기를 통한 방법 등이 행해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연세의대 정신과 신의진 교수는 “아직 조기 인지교육이 아동의 발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발달 연구 결과는 많지 않지만 현재 한국에서 행해지는 유아 대상의 조기 인지 교육은 ‘아동의 발달에 부적절한 환경적 자극이 아동의 동기와 무관하게 가해지는 것’으로 정의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검증 과정이 없이 유아들에게 시행되는 과잉 인지교육의 결과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며 영재를 만들려고 하다가 아이가 타고난 잠재 능력 개발조차 제대로 하지 못해 미래의 우리 사회 생산성에 막대한 손실을 가져오게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조언한다.
예컨대 태아에게 영어를 들려주는 등의 교육의 경우에도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게 전문의들의 추측이다.
연세소아청소년정신과 손석한 전문의는 “아이가 언어를 익히는 것은 다른 사람과의 상호작용을 통할 때 가능하므로 자궁 안의 태아에게 들려주는 영어는 소음에 불과하다”며 “태교 때 조용한 클래식 음악을 들려주는 것이 효과적인 이유는 산모의 마음을 안정시켜서 그 결과 태아에게 산소와 영양분의 공급을 원활하게 해 주기 때문이고 영어를 듣는 산모의 마음이 편안해질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어렵다”라고 분석한다.
영유아 교육에서도 직접적인 사람과의 상호작용 대신 문자 등을 이용한 학습 등에 의한 지적 자극이 두뇌 형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정확한 연구결과는 없으나 부정적 의견이 많다.
유아기에는 주로 직접 만지고 듣고 탐색하면서 주변 환경에 대한 학습이 일어나는 수준의 지능을 가지는데, 과잉으로 아동의 발달보다 훨씬 앞지른 인지 자극이 조기에 주어지게 되면 그 시기에 적절히 발달해야할 다른 인지 발달, 정서발달, 사회성 발달 등의 영역이 제대로 발달할 기회가 부족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의들의 충고이다.
신의진 교수는 “최근의 뇌 발달 연구들에 의하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라는 뇌의 부위가 줄어들고 기억력이 감소한다고 알려져 있다”며 “과잉 조기 교육에 의해 정신적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면 오히려 기억력이 떨어지는 아이로 자랄 수 있다는 이야기”라고 표명한다.
즉 아동의 두뇌 발달이 이루어지면서 아동은 스스로 주변의 자극을 탐색해 지능이 개발된다는 의미이다. 아무리 주변에서 고난이도의 지적 자극을 미리 주어도 아동은 일정한 수준의 발달 단계에 이르러서야 그 자극을 소화해 낼 수 있다는 것.
손석한 전문의도 “아이의 뇌 발달에 적합하지 않은 인위적으로 과도한 자극은 아이 두뇌의 신경세포 또한 손상될 가능성이 높고 특히 언어적 영역의 지나친 자극과 이로 인한 과부하 때문에 일시적으로는 기능의 향상이 있을 수 있으나 이때 오히려 다른 영역(수학 등의 다른 학습 영역, 감정의 영역, 운동의 영역, 감각의 영역 등)의 뇌 발달은 뒤처지게 될 수 있어 시간이 흐르면서 전체 뇌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강조한다.
◇ 아이 나이 따른 알맞은 교육, 제대로 하려면?
조기 과잉 교육은 아이의 장기적으로 아이의 전반적인 발달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 뿐 아니라 아이의 성격 형성 등에도 사회적 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목소리도 높다.
카드 혹은 그림을 보여주거나 책을 읽거나 비디오를 시청하는 등의 형태의 교육은 주로 감정이 교환되는 직접적 상호작용보다는 간접적인 지적 자극만이 주로 교류된다.
때문에 타인의 감정에 대한 공감능력이 발달할 수 있는 기회가 부족해 도덕성 발달과 사회성 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으며 다른 아이들과 비교되는 경험을 많이 하거나 능력 이상의 지적 자극을 소화하도록 요구받는다면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해 탈모 뿐 아니라 자신감 저하 등의 정서적 안전감이 부족해져 이후 스트레스에 대한 인내력이 떨어질 수 있다.
더불어 지나치게 틀 속에 얽매인 교육을 받다보면 자율성이 박탈돼 이로 인한 불만이 공격적인 행동으로 표출될 수 있다.
따라서 전문의들은 아이들의 건강한 정신적 발달과 교육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부모, 사회, 전문가들의 노력이 몹시 필요하다며 이에 대한 연구가 시급하다고 밝히고 있다.
신의진 교수는 “유아의 조기교육이 붐을 이루는데 부모들은 이런 과학적 사실을 토대로 아동의 발달에 적합한 인지 자극을 주고 있는지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것”이라며 “영유아 때부터 시작되는 타율적 조기 인지교육이 아동의 여러 가지 정상발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과학적 연구가 절실하다”고 말한다.
뿐만 아니라 학자들은 이런 추세로 가면 미래 우리의 국가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금치 못하고 있다며 조기 인지교육에 대해 각 부모들이 올바른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사회적 홍보와 교육이 절실하며 국가적, 사회적 차원에서도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인다.
한편 두뇌 발달은 적어도 생의 초기 약 만 4~5세까지는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고, 많은 아동 발달 연구의 결과들에 의하면 어린 시절 뇌 발달에 부모를 비롯한 사람과의 상호작용이 필수적이다.
나이에 따른 적절한 교육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만 1세 이전에는 감각을 발달시키는 자극을 많이 제공해 주는데 중요하므로 엄마의 스킨십 등의 촉각, 모빌을 보여주는 등의 시각, 음악을 들려주는 등의 청각적 자극이 다양하게 제공되는 것이 좋다.
만1세에서 만3세까지는 보호자와의 놀이를 통한 자극이 중점 사항으로 각종 장난감의 기능을 익히면서 지적인 기능이 향상되고 상호작용의 방법을 터득하는 사회성의 발달이 촉진되며 서로간의 대화를 통해서 언어적인 발달이 이루어진다.
만3세에서 만5세까지는 음악이나 미술 등의 활동을 통한 훈련 즉 단순한 놀이보다는 더 다양하고 세련된 기술을 터득함으로써 두뇌 발달을 촉진시킬 수 있지만 이 역시 아이의 스트레스 정도를 감안해야 한다.
읽기, 쓰기, 셈하기 등의 학습 활동을 통해 두뇌 발달을 이어 나가는 연령은 만5세 이후가 적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높은 교육열이 분명 좋은 영향도 미치고 있으나 높다 못해 과열된 교육열은 사교육비를 증가시켜 부모 스스로도 경제적 어려움까지 느끼게 되고 상대적 박탈감까지 부르고 있다. 특히 교육의 연령이 점점 어려지면서 일부에서는 태아 때부터 영어를 들려주는 등 영유아 조기교육 시장도 확장 분위기다.
문제는 아직 초등학교도 들어가지 못한 3~4세 어린 아이들에게 인지학습을 시키는 것이 과연 정말 효과적일 수 있겠느냐는 의문이다. 오히려 전문의들은 영유아의 인지학습이 장기적 관점에서 봤을 때 아이의 성격이나 이후 성적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내놓고 있다.
◇ 태아 때부터 시작되는 조기 인지교육, 부정적 의견 대부분
엄마들이 가장 얘기하고 싶은 것이 바로 ‘자식자랑’. 누구나 자신의 자녀는 소중하지만 만약 다른 아이들보다 조금이라도 영특하거나 특별한 재능 그것도 공부에 있어서 나이에 비해 높은 수준에 있다고 여겨지면 자랑하기 바쁘다.
그러나 때로는 이 같은 마음이 지나쳐 너무 이른 시기, 3~4세 유아 뿐 아니라 심지어 태교 때부터 영어와 같은 학습을 시키는 모습까지 등장했다.
물론 좋은 음악이나 이야기 들려주기 정도는 아이의 정서적 발달 과정에서도 중요하지만 우리나라의 유아 대상 조기 인지 교육은 주로 비디오나 카드, 책 등의 교재를 통한 영어 학습, 한글 및 숫자 공부 등으로 시각적 암기를 통한 방법 등이 행해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연세의대 정신과 신의진 교수는 “아직 조기 인지교육이 아동의 발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발달 연구 결과는 많지 않지만 현재 한국에서 행해지는 유아 대상의 조기 인지 교육은 ‘아동의 발달에 부적절한 환경적 자극이 아동의 동기와 무관하게 가해지는 것’으로 정의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검증 과정이 없이 유아들에게 시행되는 과잉 인지교육의 결과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며 영재를 만들려고 하다가 아이가 타고난 잠재 능력 개발조차 제대로 하지 못해 미래의 우리 사회 생산성에 막대한 손실을 가져오게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조언한다.
예컨대 태아에게 영어를 들려주는 등의 교육의 경우에도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게 전문의들의 추측이다.
연세소아청소년정신과 손석한 전문의는 “아이가 언어를 익히는 것은 다른 사람과의 상호작용을 통할 때 가능하므로 자궁 안의 태아에게 들려주는 영어는 소음에 불과하다”며 “태교 때 조용한 클래식 음악을 들려주는 것이 효과적인 이유는 산모의 마음을 안정시켜서 그 결과 태아에게 산소와 영양분의 공급을 원활하게 해 주기 때문이고 영어를 듣는 산모의 마음이 편안해질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어렵다”라고 분석한다.
영유아 교육에서도 직접적인 사람과의 상호작용 대신 문자 등을 이용한 학습 등에 의한 지적 자극이 두뇌 형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정확한 연구결과는 없으나 부정적 의견이 많다.
유아기에는 주로 직접 만지고 듣고 탐색하면서 주변 환경에 대한 학습이 일어나는 수준의 지능을 가지는데, 과잉으로 아동의 발달보다 훨씬 앞지른 인지 자극이 조기에 주어지게 되면 그 시기에 적절히 발달해야할 다른 인지 발달, 정서발달, 사회성 발달 등의 영역이 제대로 발달할 기회가 부족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의들의 충고이다.
신의진 교수는 “최근의 뇌 발달 연구들에 의하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라는 뇌의 부위가 줄어들고 기억력이 감소한다고 알려져 있다”며 “과잉 조기 교육에 의해 정신적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면 오히려 기억력이 떨어지는 아이로 자랄 수 있다는 이야기”라고 표명한다.
즉 아동의 두뇌 발달이 이루어지면서 아동은 스스로 주변의 자극을 탐색해 지능이 개발된다는 의미이다. 아무리 주변에서 고난이도의 지적 자극을 미리 주어도 아동은 일정한 수준의 발달 단계에 이르러서야 그 자극을 소화해 낼 수 있다는 것.
손석한 전문의도 “아이의 뇌 발달에 적합하지 않은 인위적으로 과도한 자극은 아이 두뇌의 신경세포 또한 손상될 가능성이 높고 특히 언어적 영역의 지나친 자극과 이로 인한 과부하 때문에 일시적으로는 기능의 향상이 있을 수 있으나 이때 오히려 다른 영역(수학 등의 다른 학습 영역, 감정의 영역, 운동의 영역, 감각의 영역 등)의 뇌 발달은 뒤처지게 될 수 있어 시간이 흐르면서 전체 뇌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강조한다.
◇ 아이 나이 따른 알맞은 교육, 제대로 하려면?
조기 과잉 교육은 아이의 장기적으로 아이의 전반적인 발달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 뿐 아니라 아이의 성격 형성 등에도 사회적 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목소리도 높다.
카드 혹은 그림을 보여주거나 책을 읽거나 비디오를 시청하는 등의 형태의 교육은 주로 감정이 교환되는 직접적 상호작용보다는 간접적인 지적 자극만이 주로 교류된다.
때문에 타인의 감정에 대한 공감능력이 발달할 수 있는 기회가 부족해 도덕성 발달과 사회성 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으며 다른 아이들과 비교되는 경험을 많이 하거나 능력 이상의 지적 자극을 소화하도록 요구받는다면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해 탈모 뿐 아니라 자신감 저하 등의 정서적 안전감이 부족해져 이후 스트레스에 대한 인내력이 떨어질 수 있다.
더불어 지나치게 틀 속에 얽매인 교육을 받다보면 자율성이 박탈돼 이로 인한 불만이 공격적인 행동으로 표출될 수 있다.
따라서 전문의들은 아이들의 건강한 정신적 발달과 교육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부모, 사회, 전문가들의 노력이 몹시 필요하다며 이에 대한 연구가 시급하다고 밝히고 있다.
신의진 교수는 “유아의 조기교육이 붐을 이루는데 부모들은 이런 과학적 사실을 토대로 아동의 발달에 적합한 인지 자극을 주고 있는지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것”이라며 “영유아 때부터 시작되는 타율적 조기 인지교육이 아동의 여러 가지 정상발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과학적 연구가 절실하다”고 말한다.
뿐만 아니라 학자들은 이런 추세로 가면 미래 우리의 국가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금치 못하고 있다며 조기 인지교육에 대해 각 부모들이 올바른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사회적 홍보와 교육이 절실하며 국가적, 사회적 차원에서도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인다.
한편 두뇌 발달은 적어도 생의 초기 약 만 4~5세까지는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고, 많은 아동 발달 연구의 결과들에 의하면 어린 시절 뇌 발달에 부모를 비롯한 사람과의 상호작용이 필수적이다.
나이에 따른 적절한 교육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만 1세 이전에는 감각을 발달시키는 자극을 많이 제공해 주는데 중요하므로 엄마의 스킨십 등의 촉각, 모빌을 보여주는 등의 시각, 음악을 들려주는 등의 청각적 자극이 다양하게 제공되는 것이 좋다.
만1세에서 만3세까지는 보호자와의 놀이를 통한 자극이 중점 사항으로 각종 장난감의 기능을 익히면서 지적인 기능이 향상되고 상호작용의 방법을 터득하는 사회성의 발달이 촉진되며 서로간의 대화를 통해서 언어적인 발달이 이루어진다.
만3세에서 만5세까지는 음악이나 미술 등의 활동을 통한 훈련 즉 단순한 놀이보다는 더 다양하고 세련된 기술을 터득함으로써 두뇌 발달을 촉진시킬 수 있지만 이 역시 아이의 스트레스 정도를 감안해야 한다.
읽기, 쓰기, 셈하기 등의 학습 활동을 통해 두뇌 발달을 이어 나가는 연령은 만5세 이후가 적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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