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방에 있는 TV가 비만과 학습저하의 가장 큰 적!

박소영 / 기사승인 : 2008-04-07 11:5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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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방에 있는 TV가 아이들을 비만아로 키운다.

방에 TV가 있는 청소년들은 잘못된 식습관과 비활동적인 성향을 보이며 또한 이들의 학교 성적은 자신의 방에 TV가 없는 학생들에 비교해 현저히 떨어진다는 결과가 발표됐다.

미네소타 대학교의 공중보건 연구팀이 2003~2004년 동안 미니애폴리스 지역에 거주하는 15세 이상 18세 이하의 청소년 781명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들의 TV시청 습관에 대한 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62%가 자신의 방 안에 TV가 있다고 대답했다.

예상대로 방에 TV가 없는 청소년의 TV 시청시간이 일주일 1시간인 반면 방에 TV가 있는 청소년들은 쉽게 TV를 보게 돼, 일주일에 3~4시간씩 TV 앞에서 시간을 보낸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한 일부 학생은 하루에 5시간 이상 TV를 시청한다고 응답해 심각한 중독수준에 이른 것으로 판명됐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여학생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TV가 방에 없는 학생일 경우 일주일에 2시간30분 가량 운동을 하지만 방에 TV가 있는 여학생들은 1시간48분 정도밖에 운동하지 않았다. 또한 방에서 TV를 시청하는 학생들은 야채를 덜 섭취하고 당분이 많이 든 음료수를 많이 마시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남학생의 경우 방에 TV가 있는 학생의 성적이 TV가 없는 학생과 비교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조사 결과에서 남녀 학생 공통적으로 방에서 TV를 시청하는 것으로 인해 가족들과 식사하는 횟수가 그렇지 않은 학생들보다 적었으며 과일과 야채 섭취량이 적은 반면 당분이 많이 함유된 음료를 많이 마시는 성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의 소아과 협회는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자녀들의 방에서 TV를 치울 것을 권고했다.

특히, 소아과 협회에서 발간한 신문에 따르면 남학생의 68%, 여학생의 58%가 자신들의 방에 TV가 있다고 응답해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TV 시청을 더 많이 하기 쉽다고 전해 남학생 자녀를 둔 부모에게 더욱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남학생 중 흑인 학생 82%는 방에 TV가 있다고 응답해, 백인의 60%, 동양인의 38%에 비교해 월등히 높은 수치를 보인다고 소아과 협회 신문은 덧붙였다.

다하이 바 엔더슨 미네소타 대학의 공중보건 연구원은 "이같은 연구 결과는 방에 TV 설치를 요청하는 소년들을 허락하지 않는 부모들의 입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며 "거실에 있는 TV를 업그레이드할 때 기존에 사용하던 TV를 자신들의 방에 설치해 달라는 청소년들의 주장을 강력하게 거부하기를 당부한다"고 전화 인터뷰에서 주장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소영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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