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코로나19 이후 출산 기피 현상…女 3명 중 1명은 출산 의향 하락

이대현 / 기사승인 : 2021-08-19 07:3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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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출산 의향·계획 감소…출산율 하락 예상
고령화 현상 심화…감염병 확산으로 사망률 증가 전망
▲코로나19 이후 출산의향 변화 (자료=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제공)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감에 따라 국내 상황은 시시각각 변화하고 있다. 심각한 저출산 고령화 현상에 직면한 한국 사회의 인구 변동에 코로나19는 직간접적으로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인구정책연구실 인구영향평가센터 신윤정 연구위원이 발표한 ‘코로나19 이후 인구 변동 추이 분석’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출산 의향과 출산 계획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우리나라의 출산율이 코로나로 인하여 하락할 개연성이 높을 것으로 예견됐다.

신 연구위원이 전국 25~39세 기혼여성 348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3분의 1 가량인 31.2%의 출산 의향이 하락했다. 이어 4분의 1이 넘는 27.5%는 출산 계획이 약화됐으며 15.9%는 피임행동을 강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출산 의향과 출산 계획 약화는 저학력층, 저소득층, 비정규직 종사자 등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에서 더 강하게 관찰됐으며 이는 코로나19 이후 출산율 하락이 취약계층에서 보다 강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음을 뜻한다.

또한 가구소득이 300만원 이하인 기혼여성들은 이들보다 소득이 높은 여성들에 비해서 출산의향이 하락할 가능성이 30~40%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비정규직 여성의 출산의향 하락 기대확률은 35.5%로 다른 집단에 비해 출산 의향 하락가능성이 30%이상 높았다. 남편이 대학교육을 받은 여성의 출산의향이 하락할 가능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들에 비해서 25% 정도 낮았다.

신 연구위원은 “올해 출산 상황은 지금까지 감소 추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나 본격적인 출산율 감소는 출산 의향과 출산 계획의 감소에 따라 2021년 이후 가시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의 정책이 시급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이미 1명 이하로 하락한 국내 합계출산율이 1명 이하로 고착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청년 지원 정책, 일가정 양립 지원 정책, 재택 문화 확산, 가정 내 자녀 돌봄 등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국 사회에서 심화되고 있는 인구 고령화 현상을 감안해 볼 때 향후 고령화에 따라 신종 감염병 확산에 따른 사망률은 높아질 것으로 예견됐다”고 강조했다.

또 노인시설의 코로나19 감염과 확산 방지를 위한 노력과 더불어 젊은 세대와 고령층 세대와의 접촉에 주의를 기울여 코로나19 사망을 낮추려는 노력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며 ”코로나19 사망자는 보고된 사망자 수 이외에도 보고되지 않고 직간접적인 코로나19 영향을 받아 사망한 경우가 있을 수 있으므로 향후 코로나19 사망자 수에 대한 추계 작업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이대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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