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니코틴 없어도 신생아 기형 유발

김형우 의학전문기자 / 기사승인 : 2025-07-18 08:3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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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담배에 들어 있는 두 가지 액상 성분, 프로필렌글리콜과 글리세롤에 태아기 중 노출되면, 두개골 형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mdtoday=김형우 의학전문기자] 전자담배에 들어 있는 두 가지 액상 성분, 프로필렌글리콜과 글리세롤에 태아기 중 노출되면, 두개골 형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임산부가 전자담배에 들어 있는 두 물질에 노출되면 니코틴이 없어도 태아의 두개골 형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플로스 원(PLOS One)’에 실렸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매년 약 3%의 신생아가 선천성 기형으로 태어나고 이 중 머리와 목의 이상이 특히 흔하다.

연구진은 임신한 생쥐를 전자담배의 목 넘김과 연기 효과를 내는 두 물질 조합에 노출시켰다. 임신한 생쥐들은 세 가지 조건(필터링된 맑은 공기, 프로필렌글리콜과 글리세롤의 1:1 혼합, 프로필렌글리콜 30%, 글리세롤 70% 혼합)에 따라 노출됐다.

암컷 생쥐는 임신 20일 내외 기간 동안 주 5일씩 하루 4시간, 1분당 한 번 꼴로 각 조건에 노출됐다. 어미가 분만한 새끼 생쥐의 두개골은 출생 2주 후 스캔됐다.

분석 결과, 안전하다고 여겨졌던 30:70 혼합군의 자손이 맑은 공기 노출군이나 50:50 혼합군보다 얼굴 폭과 두개골 길이가 유의하게 짧고 좁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쥐들은 체중도 다소 줄었는데, 해당 연령대 정상 범위 내이긴 했으나 더 가볍게 태어났다고 전해졌다.

연구진은 전자담배에서 검출되는 다양한 성분의 건강 영향을 꾸준히 조사하고 있지만, 제품 사용이 보편화됨에 따라 여전히 밝혀지지 않은 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가임기 여성들의 전자담배 사용을 경계하고 추적 관찰할 필요성에 대해 알게 되었다고 결론지었다.

 

메디컬투데이 김형우 의학전문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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