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항생제 사용, 장내미생물 넘어 폐 면역까지 장기 재편

김형우 의학전문기자 / 기사승인 : 2026-04-23 08:50:54
  • -
  • +
  • 인쇄

"이 기사는 메디컬투데이와 아임닥터가 엄선한 의료인 및 의대생 자문기자단이 검토 및 작성하였습니다. 건강한 선택을 돕기 위해 신뢰할 수 있는 의학 정보만을 전해드립니다."

▲ 항생제가 신생아 생명을 구하는 데 필수적이지만, 초기 사용이 면역 체계에 장기적인 변화를 남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mdtoday = 김형우 의학전문기자] 항생제가 신생아 생명을 구하는 데 필수적이지만, 초기 사용이 면역 체계에 장기적인 변화를 남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점막 면역학(Mucosal Immunology)’에 게재됐다.

미국 로체스터대 의대 연구진은 항생제가 신생아 장내 미생물 균형을 무너뜨리고, 이 변화가 폐로 이어져 면역세포의 기능을 재프로그래밍한다고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항생제에 의해 변화된 면역 반응은 단순한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지속됐다.

신생아 시기에 항생제를 투여받은 경우, 폐 면역세포가 외부 병원체에 적극 대응하는 ‘공격형’에서 손상 복구 중심의 ‘방어형’으로 전환되는 경향을 보였다. 이러한 변화는 성장 이후에도 유지되며, 호흡기 감염 대응 능력 저하와 연관될 수 있다.

실험에서 연구진은 신생아 생쥐에 항생제를 투여한 뒤 면역세포 변화를 추적했다.

그 결과 바이러스 제거에 중요한 신호는 감소한 반면, 조직 복구와 관련된 신호는 증가했다. 특히 이러한 변화는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고 성체 초기까지 지속됐다.

연구진은 인간 폐 조직 데이터를 활용해 유사한 경향이 나타나는 것도 확인했다.

신생아의 장내 미생물은 출생 직후 형성되며, 이 과정에서 면역세포의 기능이 결정된다. 따라서 초기 미생물 환경의 변화는 면역 발달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연구진은 “향후 항생제 치료 시 장내 미생물 보호 전략이나 면역 기능을 보완하는 치료법 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신생아 항생제 사용의 필요성과 함께, 장기적인 면역 영향까지 고려한 정밀한 치료 접근의 중요성을 시사한다.

 

메디컬투데이 김형우 의학전문기자([email protected])

어플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신생아 황달, ‘창가 햇빛’ 치료 효과 없다…오히려 과도한 방사선 위험
임신 중 PFAS 고농도 노출, 자녀 천식 위험 증가
임신 전 BMI 높을수록 아이 아토피 피부염 위험 증가
수돗물 오염이 남긴 경고...임신 중 PFAS 노출, 아이 호흡기 건강 위협
비만 아동의 췌장 내 지방량, 심혈관·대사 질환 위험 높여
뉴스댓글 >

정보격차 없는 경제뉴스

HEADLINE

상하이 최대 한인포털

많이 본 기사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