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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이비엘바이오 CI (사진=에이비엘바이오 제공) |
[mdtoday = 신현정 기자] 차세대 항암 기술로 주목받는 이중항체 ADC(항체-약물 접합체) 분야에서 국내 기업의 비임상 연구 성과가 글로벌 무대에서 공개됐다.
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는 4월 20일(현지시간) 미국 암학회(AACR) 연례 학술대회에서 ABL206(NEOK001)과 ABL209(NEOK002)의 포스터 발표를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두 파이프라인은 현재 미국에서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며, 에이비엘바이오가 설립한 자회사 네옥 바이오(NEOK Bio)가 글로벌 개발과 상업화를 담당하고 있다. 네옥 바이오는 2027년 초기 임상 데이터 발표를 목표로 임상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중항체 ADC는 암세포에 발현된 두 가지 항원을 동시에 표적해 강력한 세포 독성 물질인 페이로드(Payload)를 보다 정확히 전달하는 방식으로, 기존 단일항체 ADC 대비 안전성과 효능을 높일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는다. ABL206은 B7-H3과 ROR1을, ABL209는 EGFR과 MUC1을 각각 동시에 표적한다.
이번 AACR에서 공개된 포스터에 따르면, ABL206은 비임상 실험에서 두 표적 항원과 결합해 암세포 내로 빠르게 유입되며 강력한 항암 효과를 나타냈다. 표적 항원이 없는 주변 암세포에도 영향을 미치는 바이스탠더 효과(Bystander Effect)가 확인됐으며, 다양한 환자 유래 종양 이식(PDX) 모델에서 종양 퇴행을 유도했다. 기존 치료 이후 재발한 암에 대해서도 제거 효과를 보인 것으로 보고됐다.
ABL209는 정상 조직과의 결합을 최소화하고, 두 표적 항원이 모두 발현된 암세포에서 높은 결합력을 발휘하도록 설계됐다. PDX 모델에서 강력한 항암 효과를 확인했으며, 우수한 약동학(PK) 및 안전성 프로파일을 바탕으로 치료 지수(Therapeutic Window) 개선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에이비엘바이오 이상훈 대표는 "이중항체 ADC는 기존 단일항체 ADC의 한계를 극복할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으며, 이번 비임상 연구 결과는 그 높은 잠재력을 뚜렷하게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한 "에이비엘바이오 내부에서는 듀얼 페이로드(Dual Payload) ADC를 포함해 ABL206과 ABL209의 뒤를 이을 ADC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차세대 ADC 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전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Grabody)' 등을 기반으로 10개의 임상 파이프라인을 미국, 중국, 호주, 한국 등에서 운영하고 있다. 담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3상이 진행 중인 ABL001(Tovecimig)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및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으며, ABL111(Givastomig)은 니볼루맙 및 화학치료제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 2상을 개시하고 올해 하반기 추가 임상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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