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전 BMI 높을수록 아이 아토피 피부염 위험 증가

조민규 의학전문기자 / 기사승인 : 2026-04-12 15:5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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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모의 임신 전 체질량지수(BMI)가 높을수록, 또 아이의 출생 신장이 길수록 3세 이전 아토피 피부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 DB)

 

[mdtoday = 조민규 의학전문기자] 산모의 임신 전 체질량지수(BMI)가 높을수록, 또 아이의 출생 신장이 길수록 3세 이전 아토피 피부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세 이전 아토피 피부염 발생 위험에 대한 연구 결과가 ‘알레르기저널(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 Global)’에 실렸다.

노르웨이 베르겐대학교의 프리다 베렌츠 연구팀은 산모의 임신 전 BMI와 신생아의 신체 계측치, 태아 성장 정도가 영유아기 아토피 피부염 발생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를 살펴봤다.

연구진은 일반 인구를 기반으로 한 스칸디나비아 아토피 피부염, 알레르기 예방 코호트 자료를 활용해 산모와 자녀 2107쌍을 분석했다. 산모의 임신 전 BMI는 임신 중기 등록 시점에 보고됐고, 아토피 피부염 여부는 생후 3개월, 6개월, 12개월, 24개월, 36개월에 걸쳐 표준 진단 기준으로 평가됐다.

분석 결과, 전체 2107명 가운데 525명, 즉 4명 중 1명꼴인 25%가 3세 이전에 아토피 피부염 진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산모의 BMI가 높아질수록 자녀의 아토피 피부염 위험도 함께 증가하는 경향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산모 BMI가 1단위 증가할 때마다 자녀의 아토피 피부염 위험이 소폭 상승하는 양상을 관찰했다.

신생아의 출생 신장 역시 의미 있는 변수로 확인됐다. 아이가 태어날 때 신장이 길수록 이후 아토피 피부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연관성이 나타났고, 반대로 출생 신장이 48cm 미만으로 비교적 짧은 경우에는 위험이 더 낮은 경향을 보였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영아의 초기 성장 패턴이 아토피 피부염 발생과 연결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출생 체중이나 출생 당시 흉위, 복위, 상완 둘레 등 다른 신체 계측치와 아토피 피부염 사이에서는 뚜렷한 연관성이 관찰되지 않았다.

태아 성장 자체와 아토피 피부염 발생 사이에서도 유의한 관련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즉, 모든 성장 지표가 동일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며, 이번 연구에서는 특히 산모의 임신 전 BMI와 출생 신장이 상대적으로 더 주목할 만한 요인으로 나타난 셈이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아토피 피부염이 단순히 출생 후 환경 요인만으로 설명되는 것이 아니라, 임신 전 산모의 건강 상태와 출생 시점의 성장 특성 같은 보다 이른 시기의 요인과도 관련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연관성을 확인한 것이며, 산모의 BMI나 출생 신장이 아토피 피부염을 직접 유발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봤다.

 

메디컬투데이 조민규 의학전문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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