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역본부, 닭 두창바이러스 유전자 염기서열 세계 최초 분석

김동주 / 기사승인 : 2022-09-19 12: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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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 두창바이러스 전장유전체 분석기술 개발
바이러스 동시 분석 통해 병원성 유전자 규명
▲ 국내에서 닭 두창바이러스의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하는 데 성공해 닭 두창백신 개발의 초석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DB)

 

[mdtoday=김동주 기자] 국내에서 닭 두창바이러스의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하는 데 성공해 닭 두창백신 개발의 초석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최신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1))을 이용한 ‘닭 두창바이러스 전장유전체 분석 기술’을 개발했으며, 닭에서 분리한 두창바이러스 21주의 전체 유전자 염기서열을 세계 최초로 분석했다고 19일 밝혔다.

닭 두창바이러스는 최근 유행하는 원숭이 두창바이러스와 같은 과에 속하며 지금까지 알려진 동물의 바이러스 중에서 입자가 가장 크고 복잡한 바이러스다.

일반적인 두창바이러스처럼 동물에서 발진, 농포, 가피 등 피부병변을 일으키지만, 사람에게는 감염되지 않는다.

이번 연구에서는 ‘닭 두창바이러스 전장유전체 분석 기술’을 활용해 닭 두창바이러스 21주 각각의 전체 유전자 염기서열을 해독하고, 260여 개의 고유 유전자를 비교 분석했다.

이를 통해 그동안 유전적으로 동일하다고 알려졌던 닭 두창바이러스가 지역과 병원성에 따라 유전형 차이가 있음이 세계 최초로 규명됐다.

또한 기존 백신들이 모두 단일한 유전형으로 돼 있음이 확인돼 앞으로 유전형별 백신을 개발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가 마련됐다. 참고로 닭 두창 예방백신은 1918년 미국에서 처음 개발된 이후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다.

아울러 이번 개발된 기술은 원숭이두창과 같은 다른 동물 유래 두창바이러스 전장유전체 분석에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검역본부 권용국 조류질병과장은 “이번 연구로 적극행정 차원에서 유전자의 크기, 유전적 특성, 병원성 인자 등 그동안 궁금했던 여러 의문점을 풀어주는 획기적인 성과를 얻었다”며 “이번 연구 성과가 국내 닭 두창백신 개발의 초석을 마련하는 등 방역 정책 강화와 농가 질병 관리에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학술지(Microbiology spectrum 영향력지수 IF 9.0435)) 9월 9일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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