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김신혜 교수(사진=상계백병원 제공) |
[mdtoday=이한희 기자] 남아가 여아보다 성조숙증 발생률 증가폭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과 성장클리닉 연구팀(박미정, 김신혜 등)이 2008년부터 2020년까지 9세 미만의 여아와 10세 미만의 남아 중 성조숙증으로 치료받은 13만여명의 아동에 대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이전 연구에서 2004년부터 2010년까지 성조숙증 발생률이 17배 이상 급증했으며 주로 남아보다는 여아에서 증가의 폭이 더 뚜렷했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2008년부터 2020년까지 여아에서 남아보다 성조숙증 발생률과 유병률이 여전히 높았지만 연구 기간 동안 발생률의 증가폭은 남아에서 약 83배로 여아가 16배인 것에 비해 훨씬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성조숙증은 어린 나이에 2차 성징이 발생하는 것으로 아동의 정신적인 발달이 신체 발달에 따라가지 못해 심리적인 스트레스가 발생할 수 있다.
신체적으로는 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성장판이 일찍 닫혀 최종 키가 오히려 작아질 수 있으며 여아의 경우에는 조기 초경이 발생하고 성호르몬 관련 암 발생 우려가 커진다.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영양 상태 등 다양한 원인이 성조숙증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중 특히 비만의 증가는 남녀 아동 모두에서 발생률을 높이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김신혜 교수는 “사춘기 발달은 비만, 여성호르몬 수용체를 자극하는 여러 내분비장애 물질, 스마트폰을 비롯한 여러 디지털기기에의 노출, 심리적 스트레스 등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다”며 “전 세계 유례가 없을 정도로 급증하는 한국의 성조숙증 증가 원인에 대한 연구와 이로 인한 호르몬 영향 암 발생률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사춘기 억제 치료 여부를 결정할 때는 아동의 성인 예측키, 연간 성장 속도, 호르몬 증가 정도, 심리적 성숙 정도, 남아있는 성장 포텐셜 등 개별 아동의 상황을 면밀히 평가 후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소아내분비 전문의 진료 후 치료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Plos one’에 2023년 3월 게재됐다.
메디컬투데이 이한희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