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 시 고혈압, 심혈관 질환 발병의 경고등

조민규 의학전문기자 / 기사승인 : 2026-01-28 08:5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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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생 시 고혈압이 심혈관 질환 발병의 조기 경고 신호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 DB)

 

[mdtoday=조민규 의학전문기자] 출생 시 고혈압이 심혈관 질환 발병의 조기 경고 신호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출생 직후의 혈압 수치가 아동기 고혈압 발병 위험을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의사협회저널(JAMA Network Open)’에 실렸다.

2022년 세계보건기구(WHO)는 심혈관 질환이 전 세계 사망 원인 1위이며, 한 해에 약 1980만명이 사망해 전체 사망의 약 32%를 차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심장 관련 질환의 원인은 훨씬 어린 시절, 특히 유년기에 존재하는 위험 요인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최근 경고한다. 특히, 조기 경고 신호 중 하나로 고혈압을 지목하며 고혈압은 증상이 나타나기 전까지 수년간 조용히 장기를 손상시키는 질환이라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2010년 2월부터 2024년 8월까지 500명의 건강한 어린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각 어린이의 혈압은 출생 직후, 생후 3일 이내, 4~6세에 첫 번째 추적 조사, 그리고 9~11세에 두 번째 추적 조사가 이루어지는 등 생애 초기 주요 단계에서 측정됐다.

연구진은 2017년 미국 소아과학회 가이드라인을 사용해 데이터를 해석했으며 그에 따라 연구진은 어린이들을 세 그룹으로 분류했다.

먼저, 혈압 순위가 같은 사분위수 내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거나 한 단계 위 또는 아래로만 변동한 추적자 그룹과 혈압이 낮았던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혈압이 급격히 상승한 경주형 그룹, 마지막으로 혈압 순위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크게 하락한 비추적자 그룹으로 나뉘었다.

연구진은 관찰 기간 동안 혈압 백분위수 순위를 유지한 아이들이 전체 아동의 80%를 차지하는 추적자 그룹에 속한다고 보고했다.

또한, 출생 시 또는 유아기에 혈압이 높은 아이들은 미취학 아동기 및 학령기에 고혈압이 발생하거나 고혈압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을 관찰했다.

연구진은 심혈관 질환이 성인에게만 발생하는 질환이라는 기존의 인식을 뒤집는 연구 결과라며 출생 시부터 혈압 모니터링 및 관리를 소아과 진료에 통합하는 것은 향후 심혈관 질환 위험을 줄이는 효과적인 전략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조민규 의학전문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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