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뿌연 공기 속 태어난 아기, 고혈압 위험 더 높다

조민규 의학전문기자 / 기사승인 : 2026-01-16 08: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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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생 전후 대기 오염 노출이 아동의 혈압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 DB)

 

[mdtoday=조민규 의학전문기자] 출생 전후 대기 오염 노출이 아동의 혈압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환경적 요인이 아동의 혈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환경연구(Environmental Research)’에 실렸다.

전 세계적으로 소아 고혈압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심장 질환 및 신장 기능 저하를 포함한 장기적인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지난 20년 동안, 소아 고혈압은 특히 미국과 같이 비만율이 높은 국가에서 약 8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 고혈압의 원인이 종종 소아기에 시작되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소아기 고혈압의 원인을 찾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미세먼지와 이산화질소 같은 대기 오염 물질은 성인의 심혈관 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아동의 혈압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충분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진은 서로 다른 지역 20곳에 ​​참여한 5세에서 12세 아동 4863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참여 아동들의 거주지에서 임신 각 삼분기, 전체 임신 기간, 그리고 아동의 생후 첫 2년간의 실외 대기 오염 노출량을 추정했다. 아동들의 혈압은 연구 방문 시 측정됐으며, 같은 연령, 성별, 키의 아동들의 평균값과 비교해 평균값 상위 10%에 해당하는 경우 고혈압으로 간주됐다.

연구 결과, 임신 중 및 출생 전후로 대기 오염에 노출되는 정도가 높을수록 평균 혈압과 수축기 혈압이 더 높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가 미세먼지 노출이 비교적 낮은 수준일지라도 유아기부터 어린이의 심혈관계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뒷받침하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다만, 임신 중 산모의 이산화질소 노출이 높을수록 아동의 혈압이 약간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고혈압 위험 증가와는 관련이 없는 결과라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조민규 의학전문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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