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김준수 기자] 여름 휴가철 이후에는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내원하는 환자들이 늘어난다. 장거리 운전이나 비행으로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있다 보면 허리에 부담이 가중되기 때문이다. 수상스키나 레이크보드, 서핑 등 여름철 자주 즐기는 수상 레포츠 도중 급성 허리디스크 등 부상을 입는 경우도 빈번하다.
허리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 중에는 허리디스크(추간판 탈출증)이 가장 흔하다. 허리디스크는 척추 뼈와 뼈 사이의 구조물인 디스크가 탈출된 증상이다. 디스크는 탄력성이 뛰어나 외부 물리적 충격을 완화시켜 주고 딱딱한 뼈끼리 직접 부딪히는 현상을 막아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 디스크가 외부의 큰 충격이나, 잘못된 자세, 노화 등으로 인해 탈출하면 염증이 생기고 신경을 누르면서 이상 증상을 유발한다.
가장 두드러진 증상은 허리 통증과 방사통이며, 근력이 약화되기도 한다. 통증은 주로 허리에서 시작해 엉덩이, 다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으며, 디스크가 신경근을 자극해 신경근이 분포하는 다리에 감각 이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드문 경우이나, 돌출된 수핵이 크고 중앙에 위치한 경우 대소변 기능이나 성기능 장애 및 하지 마비가 올 수 있다.
![]() |
| ▲ 송현걸 원장 (사진=서울송마취통증의학과 제공) |
허리디스크는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으로, 50대와 60대 등 장년층의 비율이 높다. 하지만 연령과 성별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다. 최근에는 잘못된 자세, 격렬한 스포츠 활동 등이 원인이 돼 20~30대의 젊은 층에서도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만약 누운 자세에서 무릎을 편 채 다리를 들어올리기 어렵거나 전기가 오는 듯한 찌릿한 느낌이 들면 허리디스크를 의심해봐야 한다. 까치발을 한 후 엄지발가락으로 걷거나 허리를 구부렸을 때 엉덩이나 다리에 통증이 느껴지는 것도 허리디스크가 원인일 수 있다. 증상이 의심된다면 빠르게 검사를 받고 치료해야 한다.
치료는 물리치료, 주사치료, 체외충격파, 도수치료 등 비수술적 보존치료를 우선 고려한다. 만약 허리 통증으로 일상 생활이 어렵다면, 도수치료를 적용한다. 도수치료는 치료사가 손으로 틀어진 척추와 관절을 바로잡아 경직된 근육과 인대를 이완시키는 방법으로 통증을 완화하는 비침습적 치료다. 단, 제대로 된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환자 개개인의 디스크 탈출 정도와 양상, 운동 가동 범위와 통증 정도 등을 면밀히 진단한 후 일대일 맞춤 치료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서울송마취통증의학과 송현걸 대표원장은 “허리디스크는 인체의 기둥인 척추 건강을 무너뜨려 삶의 질을 급격히 저하시키는 근골격계 통증 질환이다”며 “최근에는 의료서비스 강화를 위해 프라이빗한 1인 도수치료실을 갖추고 있는 곳도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치료와 함께 생활 습관 관리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스포츠 활동 전후에는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과 인대를 이완시켜 부상 위험을 줄이고, 운전이나 비행, 업무, 학업 등으로 장시간 앉아 있을 때는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틈틈이 일어나 휴식을 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