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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만 그 자체만으로도 소아기부터 심혈관 건강에 즉각적인 손상을 입히며, 이는 어린 나이에도 동맥경화나 심장마비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
[mdtoday=이승재 의학전문기자] 비만 그 자체만으로도 소아기부터 심혈관 건강에 즉각적인 손상을 입히며, 이는 어린 나이에도 동맥경화나 심장마비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과체중 및 비만 아동의 혈관 내피 기능 저하와 염증 지표 사이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연구 결과가 ‘국제 비만 학술지(International Journal of Obesity)’에 실렸다.
일반적으로 흡연, 음주 등 심혈관 질환의 주요 위험 인자는 성인기에 누적되어 나타나는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최근 소아 비만이 급증하면서, 호르몬의 영향이 적은 사춘기 이전 아동에게서도 비만이 단독으로 혈관 건강에 어떤 변화를 일으키는지 규명하는 것이 공중보건의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혈관 내피는 혈관 건강을 조절하는 핵심 조직으로, 이곳의 기능 부전은 장차 심각한 심혈관 질환으로 이어지는 첫 단계로 간주된다.
브라질 상파울루 연방대학교(UNIFESP) 연구진은 6~11세 사이의 아동 130명을 대상으로 체질량지수(BMI), 허리둘레, 혈압 및 미세혈관 내피 기능을 측정하고 'EndoPAT' 장치를 이용한 반응성 충혈 지수(RHI) 검사를 통해 아이들의 혈관 건강 상태를 정밀 분석했다.
연구 결과, 과체중이나 비만인 아동은 정상 체중 아동에 비해 반응성 충혈 지수(RHI)가 유의미하게 낮아 미세혈관 기능이 이미 저하된 상태임이 확인됐다.
또한 비만 아동의 혈액 샘플에서는 염증성 사이토카인인 'TNF-alpha'의 유전 발현이 높게 나타났으며, 혈관 내피 세포의 손상을 의미하는 '내피 미세입자(EMPs)' 수치도 상승해 있었다.
연구진은 비만이 아동의 몸속에서 만성적인 저강도 염증 반응을 유도하여 면역 체계를 상시 경계 상태로 만든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염증 프로세스는 사춘기 이전의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혈관 내피 세포에 직접적인 손상을 가하며, 이는 성인이 되어 나타나는 누적된 결과가 아니라 비만 그 자체로 인해 발생하는 즉각적인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아동기의 비만이 혈관 내피 기능 부전을 일으키는 독립적인 원인이며, 이를 조기에 역전시키지 못하면 소아기부터 심혈관 노화가 시작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메디컬투데이 이승재 의학전문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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