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김준수 기자] 성조숙증 환아 수가 16만 명을 넘어섰다. 소아‧청소년 인구가 매년 감소하고 있는 사실을 되새겨본다면 사태는 더욱 심각하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년여 동안 아이들의 야외 신체활동이 줄고, 배달 음식 등 고열량 음식 섭취가 늘며 소아비만이 늘어난 영향이라는 의견이 주다. 바로 소아비만이 성조숙증을 초래하는 가장 큰 원인이기 때문이다.
심각한 성조숙증의 급증세를 막기 위해서는 성장기 아이들의 소아비만을 반드시 경계해야 한다.
성조숙증은 여자아이의 경우 만 8세 이전, 남자아이의 경우 만 9세 이전에 사춘기 증후인 가슴 발달과 음모의 발달, 고환 크기의 증가, 머리 냄새 유발 등과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성호르몬이 또래 평균보다 2년이나 이른 시기에 분비되어 신체에 영향을 미친 것인데, 사춘기가 일찍 시작한 것인 만큼 성장판도 일찍 닫혀 최종 키가 본래 자라야 할 키보다 작을 위험이 크다. 즉, 성조숙증 유무에 따라 10cm 이상 최종 키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소아비만이 성조숙증을 초래하는 이유는 성장기 아이가 비만으로 체지방이 많아지면 ‘렙틴’이라는 물질이 왕성하게 분비되어 성호르몬을 자극하고, 성장호르몬에 대한 호르몬 내성이 증가하여 성장호르몬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게 하기 때문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비만 진료 현황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상반기 대비 2021년 상반기 9세 이하의 비만 진료량은 706건에서 1283건으로 81.7%, 10대는 1094건에서 2005건으로 83.3% 증가했다.
이와 더불어 성조숙증 환아 수는 코로나19 이전에는 2018년 10만2886명, 2019년 10만8576명 수준으로 늘고 있었으나, 코로나19가 본격화한 2020년에는 13만6334명, 이어 2021년에는 16만6645명으로 말 그대로 폭증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소아비만과 성조숙증의 관련성을 다시 한번 짐작해보게 하는 수치다.
소아비만을 치료하고 관리하는 첫 번째는 양질의 식사를 하고, 활동량을 높이는 것이다. 성장기 아이는 한창 키가 크는 데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해야 하는 시기이기에 식사를 제한하기도 어렵고 약을 쓰기도 힘들다.
먼저 체내 지방량을 감소시키고 근육 조직이 발달할 수 있도록 어‧육류, 제철 채소가 골고루 포함된 균형 잡힌 영양 관리가 필요하다. 식사량을 줄이는 대신 기름을 덜 쓰는 조리법에 신경을 써 주거나, 식사 사이에 칼슘이 풍부한 우유와 과일 등의 간식을 섭취해 폭식을 줄이는 것도 방법이다.
하루 30분 이상 간단한 운동과 천천히 먹는 습관 등 생활습관 개선도 중요하다. 무엇보다 PC,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줄이고, 규칙적이고 충분한 수면 시간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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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민석 원장 (사진=하이키한의원 제공) |
또한, 소아비만은 성인 비만으로 쉽게 이어지는 만큼, 가정 내 관리가 힘들 경우에는 전문가에게 체질에 맞는 예방법과 관리법에 대해 도움을 받는 것도 효과적일 수 있다.
하이키한의원 대전점 부민석 원장은 “코로나로 인해 소아비만이 늘고, 소아비만 때문에 성조숙증이 느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라며, “아이 스스로 관리가 어려운 시기인 만큼, 좀 더 세심한 관심으로 아이들의 한 번 지나가면 돌아오지 않을 소중한 성장기를 비만과 성조숙증으로부터 지켜줘야 하겠다”라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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