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최민석 기자] 최근 초등 저학년에서도 사춘기 징후가 나타나는 ‘성조숙증’이 증가하면서 성장클리닉을 찾는 부모들이 많아지고 있다. 성조숙증은 단순히 사춘기가 빠르게 시작되는 현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적절한 시기에 관리하지 않으면 최종 성인 키가 작아질 위험이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성조숙증은 여아는 8세 이전, 남아는 9세 이전에 사춘기 신체 변화가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대표적인 초기 신호로는 유방 발달, 고환·음경 크기 변화, 급격한 성장 속도, 겨드랑이 냄새 또는 여드름 증가 등이 있다. 이러한 변화가 나타나면 성장판이 더 빨리 닫히기 때문에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 단축될 수 있다.
| ▲ 이희영 원장 (사진=키플러스의원 제공) |
성장클리닉에서는 성조숙증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성장판 X-ray, 골연령 검사, 혈액 호르몬 검사, 체성분 분석 등을 진행한다. 이 검사를 통해 실제로 사춘기 호르몬이 조기 활성화된 상태인지, 혹은 체중 증가나 일시적 발달로 인한 ‘가성 성조숙증’인지 구별할 수 있다.
성조숙증으로 진단되면, 성장판이 너무 빨리 닫히지 않도록 호르몬 조절 치료를 시행해 사춘기 진행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아이가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며, 정확한 검사 결과에 따라 ‘관찰 관리’만으로도 충분한 경우도 있다. 치료 여부는 아이의 골연령, 성장 속도, 체중, 가족력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해 결정한다.
성조숙증 관리는 약물치료뿐 아니라, 생활습관 교정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과도한 체중 증가, 늦은 취침 습관, 스마트폰·패드 과사용, 가공식품 섭취 증가는 사춘기 호르몬을 자극해 성조숙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따라서 규칙적인 수면, 활동량 증가, 균형 잡힌 식단 유지 등 환경적 요인을 함께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최근 성장클리닉에서는 성조숙증을 단순히 사춘기 조절로만 보지 않고, 아이의 성장·체중·체형·호르몬 밸런스까지 함께 관리하는 통합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성장판에 부담을 줄이고, 성조숙증으로 인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성장 잠재력을 최대한 보호하는 것이 목적이다.
전문가들은 성조숙증은 “조기에 발견할수록 성장 잠재력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특히 부모가 관찰할 수 있는 초기 변화가 매우 중요한 만큼, 성장속도가 갑자기 빨라졌거나 사춘기 징후가 의심될 때는 즉시 전문적인 검사를 받아야 한다.
창원 키플러스의원 이희영 원장은 “성조숙증은 성장판이 빨리 닫히는 것을 막고, 아이의 본래 성장력을 지키기 위해 조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아이의 호르몬, 골연령, 생활습관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맞춤형 성장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불필요한 치료를 줄이고 꼭 필요한 시기에 정확한 개입을 하는 것이 성장 골든타임을 지키는 핵심”이라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최민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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