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성 진통제 대체하는 새로운 통증 완화 치료 개발될까

한지혁 / 기사승인 : 2023-09-27 07:3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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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약성 진통제와 비슷한 수준의 통증 완화 효과를 제공하는 뇌 속 회로가 발견되었다. (사진=DB)

 

[mdtoday=한지혁 기자] 마약성 진통제와 비슷한 수준의 통증 완화 효과를 제공하는 뇌 속 회로가 발견됐다.

통증 치료의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는 신경 회로를 발견한 연구 결과가 학술지 ‘뉴런(Neuron)’에 실렸다.

오피오이드(opioid), 즉 마약성 진통제는 뇌와 신체의 오피오이드 수용체에 작용하며, 독보적인 진통 효과를 통해 극심한 통증을 관리하는 데 효과적인 약물이다. 그러나, 마약성 진통제는 중독성이라는 극명한 단점을 지닌 양날의 검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999년부터 2021년까지 약물 사용 장애로 인한 사망자 수가 6배 증가했으며, 이 중 대다수가 마약성 진통제 중독으로 인한 것이라고 보고했다.

이는 하이드로코돈, 옥시코돈과 같은 진통제를 처방하는 의사들에게 딜레마를 부여한다. 강력한 진통 효과와 중독, 남용, 과다 복용과 같은 부작용 사이의 득과 실을 정확히 비교하여 꼭 필요한 처방만이 내려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시카고 대학의 한 연구진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마약성 진통제를 복용하지 않고도 비슷한 진통 효과를 낼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이 개발될지도 모른다. 핵심은 내성이나 금단 증상을 유발하지 않는 뇌 속 통증 조절 경로의 존재이다.

연구진은 전반적인 뇌 활동에 영향을 주고, 신경과 근육 간 신호 전달에 관여하는 신경전달물질 ‘아세틸콜린’에 초점을 맞춘 생쥐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통증을 유발하는 상황에서 생쥐들의 뇌 속 아세틸콜린 경로가 억제된다는 것을 발견했는데, 이는 통념과 반대되는 현상이었다.

해당 경로를 표적으로 한 신경학적 개입을 진행한 결과, 연구진은 생쥐들의 통증이 완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러한 진통 효과는 이미 마약성 진통제에 대한 내성이 발생한 생쥐들에게도 여전히 강력하고 효과적이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마약성 진통제의 사용을 줄이고, 잠재적으로 그것을 대체하는 통증 완화 치료의 개발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전문가들 역시 통증 관리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한 이번 연구의 결과가 흥미롭다고 평가했으며, 이후 사람을 대상으로도 해당 경로에 대한 개입이 진통 효과를 제공하는지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메디컬투데이 한지혁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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