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석 환자, 이차감염 위험성 높다…백신 우선 접종 필요"

김민준 / 기사승인 : 2021-03-30 17: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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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학회, 투석환자 코로나19 백신접종 권고안·안내문 발표 투석 환자들도 의료진·요양시설 입소자처럼 코로나19 백신 접종 우선 순위에 포함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신장학회는 25일까지 총 87개 혈액투석 기관에서 총 20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 많은 투석 환자들이 자가격리돼 격리 투석을 받았다고 밝히며, 투석 환자의 코로나 백신 접종 권고안과 안내문을 30일 발표했다.

권고문 내용을 살펴보면 투석 환자들 대부분이 고령이며 당뇨와 고혈압, 폐 질환, 심혈관질환 등 동반 질환이 많아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예후가 불량하고, 면역력이 저하돼 있어 감염에 취약함은 물론, 현실적으로 투석치료 중 사회적 거리 두기가 어려워 이차 감염의 위험성이 크므로 투석 환자들도 의료진과 요양시설 입소자처럼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우선 순위에 포함돼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한 투석 환자 및 인공신장실 의료종사자, 요양시설 입소자 등 코로나19 감염 취약층 백신 공급을 위해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백신 운송체계, 접종 공간 및 수단을 마련해야 하며, 인공신장실 의료종사자는 각 코로나19 백신의 접종 주기 및 보관방법을 숙지하는 한편, 백신 접종 후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신장학회는 코로나19 백신의 효과 및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있는 만큼 인공신장실 의료진은 투석 환자가 백신 접종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적극적으로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투석 환자분들을 향해서는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백신 접종 시기 및 일정에 맞추어 적극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동참해 주실 것을 부탁했다.

더불어 신장학회는 안내문을 통해 접종 날짜와 장소가 정해지면 투석실에 연락하여 필요한 경우 투석 스케줄을 조정하고, 예방접종 후 2~3일까지는 근육, 발열 등의 이상반응이 동반될 수 있으므로 증상이 있다면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해열·진통제를 복용하면서 몸 상태를 관찰할 것을 권고했다.

특히 3일 이상 이상반응이 지속되거나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투석실에 내원하지 말고 먼저 담당 의사에게 연락하도록 하고,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경우 즉시 119에 신고하거나 응급실을 찾는 게 좋다고 안내했다.

이영기 투석 이사는 “여러 동반 질환을 가지고 있는 투석 환자들이 접종 후 생기는 증상들을 잘 견딜 수 있을지 걱정되지만, 적절한 시기에 코로나19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개인 의원 인공신장실에서 접종을 시행할 경우에는 백신 접종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인력과 물품이 지원돼야 하며, 적절한 환경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코로나19 예방접종 2분기 시행계획’에 따르면 약 9만2000명의 투석 환자들은 오는 6월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평소에 주로 내원하는 의료기관에서 접종 받을 예정이다.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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