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연사 유발하는 위험한 질병 ‘고양이 심장병’

고동현 / 기사승인 : 2021-03-31 17:4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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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도 반려동물에게도 심장은 가장 중요한 기관 중 하나이다. 이러한 심장에 문제가 생기게 된다면 소중한 반려 아이의 목숨과 바로 직결되기 때문에 보호자라면 심장 질환의 중요성을 반드시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고양이 심장병(HCM)은 돌연사를 유발하는 주범이기도 하다. 심장 질환은 부모로부터 유전돼 나타나게 되는 선천적 심장 질환과 후천적 심장 질환으로 나누어지며 HCM은 주로 선천적인 이유로 발병하고 있다.

HCM은 ‘비대성 심근병증’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선천적인 경우 부모에게 심장 근육이 두꺼워지는 유전자를 받게 되면서 심장 근육이 점점 두꺼워지며 좌심실이 비정상적으로 커지는 질환을 말한다. 심장 근육이 두꺼워지는 경우 심장 내부의 공간이 좁아지게 되면서 혈액이 역류하고 전반적인 혈액 공급에 문제가 생기게 된다.

이러한 증상으로 인해 결국 다양한 합병증이 생기게 될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폐에 물이 차는 질환인 ‘폐수종’, 뒷다리의 괴사가 진행되는 ‘후지 마비’ 등을 꼽을 수 있다.

반려 아이가 평소와 달리 입을 벌린 채 호흡하는 △개구 호흡 △호흡 곤란 △잦은 기침 등의 증상을 보인다면 HCM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고양이의 20~30%가 HCM을 앓고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초기에 치료하지 않을 경우 각종 합병증으로 인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무서운 질환이기도 하다. 또한 HCM은 초기에서 중기까지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건강 검진을 통해 유전적으로 문제가 있지는 않은지 사전에 확인해보아야 한다.

▲박재현 원장 (사진=연산동물의료센터 제공)

이에 대해 연산동물의료센터 박재현 원장은 “HCM은 건강검진을 통해 우연히 발견하거나 병세가 깊어진 상태로 심각한 증상을 보여서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후자의 경우 이미 병이 상당히 악화된 상태이기 때문에 치료 예후가 좋지 않다”고 말한다.

HCM은 주로 6살 이상의 수컷 고양이에게 많이 발병하고 있으며 유전적인 소인을 가지고 있다면 1살 이하의 어린 연령에게도 발병하게 될 수 있다. 이러한 심근 비대를 발견하지 못하고 방치해 좌심실의 크기가 커지면 커질수록 치료 예후가 좋지 않기 때문에 주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조기 진단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박재현 원장은 또 “특히 렉돌, 메인쿤, 페르시안 품종과 같이 HCM의 유전자를 상당수 가지고 태어나는 품종의 보호자라면 어렸을 때부터 유전자 검사를 통해 보유 여부를 확인하고 변이 유전자를 가지고 있을 경우 주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는 것을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해당 품종의 보호자가 아니더라도 모든 고양이에게서 나타날 수 있는 질병이니 정기검진을 통해 다른 질병과 마찬가지로 미리 예방하는 자세는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미 HCM을 판정받은 반려묘의 보호자라면 아이의 컨디션을 관심 있게 모니터링 해야 된다. 하루 종일 잠만 자거나 호흡이 힘들어 보인다면 주저하지 말고 가까운 고양이 심장전문 동물병원에 내원하여 바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해야 된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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