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산부인과 검진으로 건강 미리 체크하는 것이 현명하다

고동현 / 기사승인 : 2021-04-12 16: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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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김모(21)씨는 몇 달 전부터 질 분비물의 양이 늘고, 가려운 증상이 반복됐지만 산부인과 방문을 계획하기 쉽지 않았다. 가본 적도 없을뿐더러 결혼을 하지 않은 여성이 산부인과를 가는 것 자체가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김씨의 증상은 점차 심해졌고, 아랫배 통증까지 더해져 하는 수없이 산부인과를 방문하게 됐다. 그녀는 질염을 초기에 치료하지 않아 골반염으로 발전하게 됐다는 진단을 받게 됐다.

김씨의 사례에서 확인할 수 있듯 여전히 임신 전 여성들에게 산부인과의 문턱을 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최근 결혼 연령이 늦춰지면서 20대의 산부인과 첫 검진 역시 늦어지고 있어, 치료가 필요한 질환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때 검진을 받지 않아 병을 키우는 케이스가 많다.

이에 미혼 여성들도 미리 산부인과를 방문해 정기 검진을 받아 여성 질환을 조기에 발견해 후유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류진희 대표원장 (사진=와이산부인과 제공)

산부인과의 기본적인 검사인 초음파 검사는 난소, 나팔관, 자궁내막 및 자궁 체부 등의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성 경험이 없는 여성이라면 복부 초음파만으로도 검사가 가능하다.

총 검사시간은 5분 내외이고 저렴한 비용으로 통증도 없으며, 보통 1년 단위로 검사 받는 것이 권장된다. 초음파 검사를 비롯해 자궁경부암 검사, 성병 검사 및 분비물 검사 등을 병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와이산부인과 종로점 류진희 대표원장은 “사회 인식상 20대 미혼 여성이 산부인과를 방문하는 것이 어려운 건 사실이지만, 초기에 간단한 치료로 완치될 수 있는 질환들을 심각한 질환으로 키워서 오는 20대들을 보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재발이 잦고 초기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는 여성 질환은 치료도 중요하지만 예방이 우선이기에 최소 1년에 한 번씩은 검진을 받고 초기에 치료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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