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터널증후군, 시큰한 통증 있는 초기에 진료 받아야

고동현 / 기사승인 : 2021-05-25 12:4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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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일, 키보드 타이핑 등 반복적인 동작을 하다가 손목에 통증을 자주 느끼거나 손 저림 증상이 지속된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10년에 13만여명이었던 손목터널증후군 환자가 2019년에는 17만7000여명으로 증가했다는 통계를 발표하면서 이 질환으로 인해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의 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음을 밝혔다. 특히 전체 환자 중 30~60세 여성의 비율이 48%로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여성들의 수부 건강에 주의가 필요하다.

인대와 뼈로 둘러싸인 작은 통로인 손목터널은 수근관이라고도 부르는데, 손가락의 감각을 담당하는 정중신경과 9개의 힘줄이 지나가는 길이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이 신경 통로가 좁아지면서 여러 증상을 발생시키는 질환이다.

통로가 좁아지는 데에는 여러 요인이 작용할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원인은 과도한 손사용이다. 손목에 무리한 압박이 가해지면 인대가 두꺼워지고 힘줄이 붓거나 염증이 생길 수 있는데, 이 때문에 통로가 좁아져 신경을 압박해 발병하는 사례가 가장 흔하게 나타난다. 반복적인 가사 노동을 하는 주부나 키보드 및 마우스를 자주 사용하는 사무직군 종사자 등에게서 주로 나타날 수 있다.

▲정정환 원장 (사진=연세하나병원 제공)

이 외에도 갑상선 질환이나 당뇨병 등 전신질환을 앓고 있거나, 임신이나 폐경 등으로 호르몬의 변화를 겪는 여성도 발생 가능성이 높다. 해당하는 사항이 있다면 손목 건강을 잘 살피고, 이상이 있을 경우 바로 정형외과를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만일 손목에서 시큰시큰한 통증이 느껴지고, 손바닥이 저리면서 물건을 쥘 때 힘이 잘 들어가지 않는다면 질환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김포 연세하나병원 정정환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정중신경은 엄지부터 약지까지 네 손가락의 감각을 담당한다. 새끼손가락을 제외하고 나머지 손가락이 저릴 경우에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고 전했다.

초기에 병원을 찾는다면 약물요법이나 보호대 착용, 주사치료 등의 보존적 요법만으로도 충분히 증상의 완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더욱 악화되기 전 빠르게 병원을 찾는 것이 관건이다.

정정환 원장은 “손목터널증후군은 생활 속에서 무리한 손사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하며, “특히 가사노동 등 반복적인 동작을 자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평소 자신의 손목 사용 습관을 돌아보고, 무리가 가지 않도록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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