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난에 횡령 혐의…최초 여성전문병원 ‘제일병원’ 끝내 폐업수순 밟나

이재혁 / 기사승인 : 2021-07-07 15:3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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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보건소, 정식 폐업 신고는 없어 1963년 최초 여성전문병원으로 개원한 제일병원이 경영난 끝에 결국 폐업할 전망이다.

7일 중구보건소는 제일병원의 정식 폐업신고는 없었으나 정황상 폐업을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현재 중구보건소에는 제일병원 의료진이 아닌 행정직원 일부만 등록돼 있는 상태다.

중구보건소 관계자는 “병원 측의 명확한 폐업 신고는 없었다”며 “현재 진료기록부를 보건소 측으로 이관 중에 있어 정황상 폐업을 준비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진료기록부의 이관이 우선 마무리돼야 폐업신고가 이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어 관계자는 “폐업은 병원 측에서 결정하는 몫이기에 보건소 차원에서 정확한 일정을 판단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첫 산부인과 전문병원으로 개원한 제일병원은 자금난으로 지난 2018년 폐원 위기에 몰렸고 입원실과 분만실까지 폐쇄하면서 지난해 12월부터는 사실상 진료가 중단된 상태였다.

특히 이재곤 제일병원 전 이사장 및 일부 임직원들은 직원 월급에서 원천징수한 4대 사회보험료를 일정 기간 납부하지 않은 의혹, 경영난을 이유로 임금을 일정 기간 지급하지 않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에 법원은 지난 3월 이 전 이사장에 대해 근로기준법 위반‧횡령 등 혐의로 징역 2년 6개원에 집행유예 4년, 벌금 500만원을 선고한 바 있다.

 

메디컬투데이 이재혁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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