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피임 “정관 안심하고 묶으세요”

이상백 / 기사승인 : 2007-03-29 19: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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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수술을 하면 정력이 떨어져? 미디어와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그 확산 속도와 비례하여 무분별하게 성(性)문화가 발달하고 있다.
하지만 성에 대한 교육 부족과 잘못된 피임 지식으로 미혼모가 되거나 낙태를 해 결국 불임에 이르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피임과 관련하여서는 잘못된 낭설이 난무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질외 사정을 하면 임신을 피할 수 있다던가 성관계 후 질을 세척할 경우 임신이 되지 않는다는 등의 잘못된 사실이 대부분이다.

결혼 10년차 회사원 최명규(37세·가명)씨는 얼마 전 아내와의 상의 끝에 정관수술을 결심했다. 하지만 주변에서 수술을 하면 정력이 떨어진다고 말해 망설이고 있다.

베스탑비뇨기과(www.bestopclinic.com) 이민호 원장은 “피임하면 가장 널리 알려진 방법이 콘돔사용과 피임약을 복용하는 방법이다.

그렇지만 그마저도 번거롭고 영구적인 피임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 정관수술을 해야 한다”고 했다.

과거에는 정관수술을 정부시책으로 정해, 정관수술을 하면 예비군훈련을 빼주었다. 하지만 이제는 인구 억제정책에 변화가 생겨 그런 일도 없어졌다.

많은 남성들이 정관수술을 망설이는 게 사실이다. 허리가 아프다던가 살이 찌고 정관수술을 하면 정력이 떨어진다는 소문 때문인데 그 소문에 결론부터 말하자면 소문은 소문일 뿐 진실이 아니다.

◇ 성기능저하? 심리적 요인!

이민호 원장은 “실제로 정관 수술 후 성적능력이 감퇴되어 다시 정관복원수술을 하면 정력이 좋아지는 것 아니냐고 문의하는 환자가 있다 그러나 성기능을 저하시킬 성인병 등의 외부요인이 없고 기타 성기능 검사에서도 아무런 이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관수술 후 정력이 떨어졌다고 호소하는 경우의 대부분은 정관수술이 아닌 정관수술로 인해 남성으로서의 생식기능을 잃어버렸다는 정신적 충격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의학적으로 정관수술과 성적능력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해도 일부환자들은 잘 납득하지 못한다.

‘정관수술은 정관을 막으며 정자 뿐 아니라 호르몬 분비도 감소돼 정력이 감퇴하는 것은 아닌가' 혹은 '정관수술을 하면 정액이 안 나오는 것이 아닌가' 걱정하는 사람도 있다.

◇ 정관은? 정자를 배출하는 길

이 원장은 “정관은 고환에서 만들어진 정자를 운반하는 통로이다. 때문에 정관을 묶는 정관수술은 단지 정자가 배출되는 길을 차단하는 것에 불과하다.

따라서 정관수술은 정자나 호르몬 생성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으며, 정관수술은 발기 등 성기능에도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전했다.

대개 정관수술을 시행하는 시기가 정력이 감소되기 시작하는 30대 후반이라서 장애가 온 것으로 느껴질 뿐이지 실제로 정관수술 때문에 성기능장애가 온 것은 아니다.

'아내는 남편하기 나름'이라는 말이 있다.

간단하고 부담 없는 남성 피임술인 정관수술은 여성의 건강을 지켜주는 또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정관수술을 시술 받기 전에 자녀계획에 있어 확실한 계획을 세운 뒤 정관수술을 시술받도록 해야 한다.

 

메디컬투데이 이상백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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