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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신 중 고온다습한 환경에 노출되면 조산 위험이 증가하지만, 임신 초기부터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한 경우 이러한 위험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
[mdtoday = 김형우 의학전문기자] 임신 중 고온다습한 환경에 노출되면 조산 위험이 증가하지만, 임신 초기부터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한 경우 이러한 위험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의과대학 베스이스라엘 디코니스 메디컬센터(Beth Israel Deaconess Medical Center) 연구진은 기후 노출과 임신 결과의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발표했다.
조산은 전 세계적으로 영아 질병 및 사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매년 약 1200만~1500만명의 아기가 예정일보다 일찍 태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아프리카·남아시아·중남미 7개국 임신부 1만1500여명이 참여한 대규모 무작위 임상시험 자료를 분석했다. 참가자들은 임신 초기부터 저용량 아스피린 또는 위약을 복용했으며, 연구진은 각 지역의 기후 데이터를 활용해 실제 체감온도에 가까운 ‘고온다습 환경 노출’을 평가했다.
분석 결과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하지 않은 임신부에서는 임신 기간 평균 체감온도가 1℃ 상승할 때마다 조산 위험이 약 5% 증가했다. 반면 임신 초기부터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한 여성에서는 이러한 조산 위험 증가가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아스피린이 원래 자간전증 예방 목적으로 사용되지만, 향후 폭염으로 인한 조산 위험을 줄이는 데에도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스피린 복용군에서 사산 또는 출생 후 1주 이내 사망을 포함한 주산기 사망 위험 증가 가능성이 관찰돼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교신저자인 블레어 와일리 교수는 “최근 10년이 관측 사상 가장 더운 시기로 기록될 만큼 폭염이 심화되고 있다”며 “기후변화가 임신부와 신생아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는 현실적이고 확장 가능한 중재법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김형우 의학전문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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