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비대증, 당신도 예외는 될 수 없다

이상백 / 기사승인 : 2008-01-29 18:2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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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의 삶을 괴롭히는 골치덩어리, 전립선비대증 최근 60대 김모씨는 황당한 경험을 했다. 소변이 마려운데도 불구하고 화장실만 가면 소변줄기가 찔끔찔끔 나와 시원스레 볼 일을 보지 못했던 것.

그러다보니 방광에 소변이 차는 것은 시간문제. 그는 결국 '오줌보가 터질 것 같은'은 괴로움을 못 이겨 근처 비뇨기과를 찾았다.

그의 병명은 급성요폐증상. 도뇨관을 이용해 빼낸 소변양만 2000cc 분량이었다.

◇ 남성갱년기의 시초? 전립성비대증

이같은 경험은 김모씨뿐만이 아니다. 대체로 남성들은 나이가 들면서 소변을 볼 때 점차적으로 힘이 없고 소변줄기가 가늘어지거나 소변을 마음대로 볼 수 없는 요폐증상을 겪기도 한다.

연세우노비뇨기과 이홍우 원장은 "이런 경우 대부분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겪는 당연한 증상이겠거니 생각하기 쉽지만 이는 전혀 그렇지 않다”며 “전립선이 비대해지면서 요도가 좁아져 배뇨에 지장을 초래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더군다나 전립선비대증은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발생빈도 또한 증가하는 노인성 질환으로 50대의 50%, 60대의 60%, 70대 이후 80%가 앓을 만큼 흔하다.

전립선비대증에 걸리면 소변이 방광에 남아 있게 돼 세균이 쉽게 자라 염증이 잘 생길뿐만 아니라 요도염과 방광염이 나타나 배뇨장애도 더 심해질 수 있다.

또 시간이 지날수록 소변을 보는 횟수가 잦아지고 밤에 자다가도 소변을 보기 위해 자주 일어나게 된다.

더불어 방광의 기능이 완전히 상실되어 소변을 전혀 볼 수 없는 요폐 상태를 가져올 수도 있다.

아니면 방광내 압력상승으로 소변이 거꾸로 신장으로 올라가 역류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이로 인해 신장에 소변이 고이게 되는 수신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게다가 전립선 비대증은 혈뇨, 신우염, 방광염, 결석생성, 허리통증 등의 합병증을 가져오기도 한다.

◇ KTP레이저로 시원하게 해결

전립선비대증은 치명적인 질환은 아니나 야간뇨, 잔뇨감, 배뇨지연 등의 증상으로 환자 자신이 겪는 괴로움이 상당하므로 필히 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료방법은 증상의 정도와, 나이, 합병증 유무 등에 따라 다르나 대부분은 약물치료를 일차적으로 한다.

우선 소변이 잘 배출되도록 통로를 넓혀주는 약물과 남성 호르몬 효과를 억제하는 약물을 투여해 전립선 크기를 줄이는 것이다.

수술은 약효가 잘 나타나지 않거나 합병증을 동반한 심한 경우에 한해 실시한다.

최근에는 KTP레이저수술이 각광받고 있다. 이는 가느다란 내시경을 요도를 통해 삽입한 뒤 레이저 광선으로 소변의 통로를 막고 있는 전립선조직을 0.8~1mm씩 태워 없애는 방법이다.

KTP레이저수술을 시행하는 이유는 고출력의 레이저로 요도를 가로막는 전립선 조직을 빠르게 태워 없앨 뿐 아니라 수술로 인한 통증과 출혈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비대해진 조직을 정확하게 제거해낼 수 있어 안전하다는 것이 무엇보다 장점이다.

KTP레이저는 약물복용이 필요없고 하반신마취로 시술이 이뤄지므로 부담이 없을 뿐 아니라 빠르면 수술 당일 소변을 볼 수 있고 시술 후 소변줄을 끼우지 않거나 끼우더라도 24시간 내에 제거하므로 간편하다.

현재 국내에는 2백만 명 이상이 전립선비대증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중 40만 명 정도가 치료 대상이나 실제로 치료받는 환자는 4만 명에 불과한 것이 사실이다.

이 원장은 "전립선비대증은 혼자 끙끙 앓고 숨기기엔 너무나 고통스러운 병으로 무엇보다 전문의를 찾아가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Tip 전립선비대증 예방방법
▲ 요도를 수축시키는 역할을 하는 술과 커피를 삼간다
▲ 항상 하체를 따뜻하게 유지한다.
▲요의를 참지 말고 콜레스테롤, 고 단백질 식사를 피한다
▲ 낮에 가벼운 운동을 한다
▲ 장시간 앉아서 업무를 볼 경우 2시간 간격으로 하체운동을 한다.

 

메디컬투데이 이상백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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