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흔들리면 끝난다…총파업에 글로벌 공급망 ‘경고등’

유정민 기자 / 기사승인 : 2026-04-21 11: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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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mdtoday = 유정민 기자] 삼성전자가 오는 5월 21일 총파업 돌입을 예고하면서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주요 외신들은 이번 사태가 단순한 노사 간의 임금 및 복지 갈등을 넘어, 삼성전자의 반도체 경쟁력과 글로벌 신뢰도를 흔드는 중대한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일 블룸버그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은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는 시점에 발생한 이번 파업이 삼성전자의 위기 극복과 글로벌 공급망 안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경쟁력을 회복해야 하는 삼성전자가 내부 갈등으로 인해 반격의 동력을 상실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파업 움직임을 두고 “AI 주도권을 둘러싼 글로벌 패권 경쟁이 정점에 달한 시점에 발생한 심각한 악재”라고 평가했다. 로이터통신 역시 성과급 지급을 둘러싼 노사 분쟁이 격화됨에 따라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집중 보도했다.

 

외신들은 한국 제조업 특유의 강성 노조 문화가 대만 TSMC 등 주요 경쟁사와 대조를 이룬다는 점에 주목했다. TSMC가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와 안정적인 노사 관계를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반면, 삼성전자는 반복되는 노사 갈등으로 인해 납기 준수와 공급 안정성이라는 반도체 산업의 핵심 가치를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삼성전자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전국삼성전자노조(전삼노), 삼성전자노조동행 등으로 구성된 공동투쟁본부는 오는 23일 경기 평택사업장에서 투쟁 결기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약 3만~4만 명의 조합원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조 측은 사측과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다음 달 21일부터 6월 7일까지 총파업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지난 17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18일 동안 파업이 진행될 경우 설비 백업 등을 고려할 때 최소 20조 원에서 30조 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유정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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