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에반스, 모녀 내면 치유 위한 2부작 ‘엘라라’로 방한

최민석 기자 / 기사승인 : 2026-04-21 15:3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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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ㆍ정체성ㆍ관계 다뤄… 올가을 전 세계 동시 출시
▲ 마이클 에반스

[mdtoday = 최민석 기자] 작가이자 미국 민간 보안 기업 USPA 네이션와이드 시큐리티(USPA Nationwide Security) 공동 창립자인 마이클 에반스(Michael Evans)가 신작 ‘엘라라(Elara)’ 프로젝트를 위해 이번 주 한국을 방문한다. ‘엘라라’는 어머니와 딸이 같은 이야기를 각자의 눈높이에서 함께 읽을 수 있도록 설계된 2부작으로, 올가을 전 세계 동시 출시될 예정이다.

‘엘라라’는 세 살의 자유롭고 꾸밈없는 발레리나에서 시작한다. 그러나 자라나며 기대와 압박, 무리에 어울리고 싶은 마음에 이끌려 점차 본래의 자신으로부터 멀어진다. 성인이 된 엘라라가 안고 살아가는 내면의 갈등은 많은 여성들이 겉으로는 강한 모습을 유지하면서도 아무에게도 보이지 않는 무게로 조용히 끌고 다니는 모습과 닮아 있다.

에반스는 “엘라라는 단순한 등장인물이 아니라 독자 자신이자 청취자 자신”이라고 설명했다.

이 캐릭터가 처음 등장한 전작 ‘더 리얼 매트릭스 리로디드(The Real Matrix Reloaded)’는 ‘철학적 안내서이자 감정의 거울’을 표방한다. 책은 자존감, 정체성, 우울, 관계, 그리고 사람들이 자각하지 못한 채 자기 자신을 잃어가는 미묘한 방식들을 다룬다. 원치 않는 기억을 불러오는 어떤 냄새, 이유를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의 흔들림, 평범해 보이는 상황에서 문득 느끼는 조용한 불안처럼 누구도 미리 알려주지 않는 순간들을 구체적으로 짚어낸다. 에반스가 21년간 납치ㆍ인신매매 피해 여성 구조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목격해 온 실제 심리적 패턴이다.

신작 ‘엘라라’는 한 권의 책이 아니라 두 세대를 아우르는 2부작 경험으로 설계됐다. 성인 대상의 단행본에는 감정적ㆍ심리적 깊이가, 어린이용 그림책에는 자존감과 정체성, 자신감을 어린이의 눈높이로 풀어낸 이미지와 서사가 담긴다. 어머니와 딸이 같은 이야기를 각자의 층위에서 동시에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한 구조로, 에반스는 이를 “단순한 스토리텔링이 아니라 공명(alignment)”이라고 말했다.

프로젝트는 사운드를 통해 한 번 더 확장된다. 한국에서는 가수 디아(DIA), 승희(Seung Hee), 킴스노트 뮤지컬 패밀리(Kim’s Note Musical Family)가 한국어판에 목소리로 참여해왔다. 중국 성우 장먀오먀오(Zhang Miaomiao)는 중국어판의 정서적 톤을 형성해왔으며, 베트남 가수 루비(Ruby)를 비롯해 캄보디아ㆍ인도ㆍ파키스탄ㆍ우크라이나ㆍ콜롬비아ㆍ멕시코ㆍ프랑스ㆍ필리핀 등 각국 아티스트들이 언어판 제작에 함께한다. 에반스는 이 작업을 ‘번역이 아닌 문화 간의 대화’로 정의한다. 각 목소리가 지닌 고유한 뉘앙스와 온기가 독자들에게 그대로 전해지도록 한 것이다.

에반스의 글쓰기는 출판계가 아니라 현장에서 시작됐다. 경찰 출신인 에반스는 USPA 네이션와이드 시큐리티를 창립한 뒤 지난 21년간 납치ㆍ인신매매 피해 여성과 청소년을 찾아내고 구조하는 일을 이어왔다. 피해자 상당수는 더 나은 삶을 찾아 미국과 캐나다로 건너왔다가 벗어날 수 없는 상황에 갇히게 된 아시아 출신 여성들이었다. USPA는 연 매출 10억 달러를 상회하는 미국의 대형 민간 보안 기업 중 하나로 성장했고, 에반스는 이와 연계한 비영리 단체 ‘킹스맨(Kingsman)’을 통해 실종 여성 구조 활동에 개인 자산 1억 달러 이상을 투입해왔다. 2025년에는 MSN 선정 ‘올해의 가장 영향력 있는 리더’에 이름을 올렸으며, 포브스, LA 위클리, NY 위클리 등 글로벌 주요 매체에 소개된 바 있다.

현재 에반스의 유튜브 채널 ‘마이클 에반스(Michael Evans)’는 구독자 250만명을 넘어섰고, 이 중 97% 이상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권 여성이다. 누적 조회 수는 4500만회를 돌파했으며 매주 1만명가량이 신규 유입된다. 여성 독자들이 늦은 밤 그의 오디오북을 듣고 느끼는 것은 가르침이나 권유가 아니라 ‘이해받는다는 감각’이다.

에반스는 “함정은 물리적인 것만이 아니다. 심리적인 것이기도 하며, 자유를 찾은 뒤에도 그 흔적은 오랫동안 남는다”며 “엘라라의 이야기는 결국 독자 자신의 이야기이고, 그들이 잃어버린 줄 알았던 세 살의 자신을 다시 만나는 과정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최민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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