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다 병 키운다…겨울철 요실금, 초기 치료 중요한 이유

최민석 기자 / 기사승인 : 2026-01-16 2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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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최민석 기자] 기온이 낮아지는 겨울철에는 추운 날씨로 인해 근육이 수축하고 활동량이 줄어들면서 방광과 골반저 근육의 기능이 저하되기 쉬워 요실금 증상이 악화되기 쉽다. 특히 요실금은 민망함과 부담감으로 병원 방문을 미루는 경우가 많아,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많다.

요실금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새는 증상으로 기침이나 재채기, 웃을 때처럼 복압이 높아질 때 나타나는 복압성 요실금이 가장 흔하다. 복압성 요실금은 분만 경험이나 노화로 골반저 근육이 약해지면서 방광과 요도를 충분히 지지하지 못해 발생하며 초기에는 증상이 가볍게 느껴질 수 있으나, 방치할 경우 증상이 악화돼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 홍혜리 원장 (사진=헤스티아여성의원 제공)

문제는 요실금이 자연스럽게 호전되기 어렵다는 점이다. 증상이 반복되면 골반저 근육 기능이 더 약화되고, 배뇨 습관에도 영향을 미쳐 치료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증상이 경미할 때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요실금 진단을 위해서는 소변의 양과 흐름, 방광과 요도의 압력 변화를 종합적으로 확인하는 요역동학 검사가 활용된다. 검사 결과에 따라 비수술적 치료부터 단계적으로 접근하게 되며, 골반저 근육을 강화해 방광과 요도를 지지하도록 돕는 케겔운동을 비롯해 요도 괄약근 강화와 배뇨 반사를 조절하는 전기자극치료, 약물치료 등이 시행될 수 있다.

증상이 중등도 이상이거나 보존적 치료로 호전이 어려운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인체에 무해한 메쉬를 사용해 요도 중간 부위를 띠 형태로 지지해 주는 TOT 수술은 요도를 정상 위치에 고정해 복압이 가해질 때 안정적인 지지를 돕는 방식이다.

요실금 치료는 치료 자체뿐 아니라 치료 이후의 관리 역시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치료 후 관리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으면 증상이 다시 나타나거나 재발 위험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요실금 재발 방지를 위해 골반저 근육 기능 회복을 돕는 골반저 도수치료가 보조적 관리 방법으로 활용되고 있다. 골반저 도수치료는 약해진 근육의 긴장과 이완을 조절해 기능 회복을 돕는 방식으로, 일상생활 속 증상 완화와 유지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헤스티아여성의원 신사본점 홍혜리 대표원장은 “요실금은 참아서 좋아지는 질환이 아니라, 오히려 방치할수록 증상이 고착되거나 악화될 수 있다”라며 “초기 단계에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고, 치료 이후에도 골반저 근육을 꾸준히 관리해 재발을 예방하는 과정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민망함 때문에 병원을 미루기보다는 증상이 느껴질 때 조기에 의료진 상담을 받는 것이 겨울철 요실금 악화를 막는 데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최민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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