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전문병원 등 동물병원에 불어오는 전문진료 시대

김준수 / 기사승인 : 2022-05-23 17:5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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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김준수 기자] 동물병원은 소나 돼지 등 가축(산업동물) 위주의 대동물을 치료하는 곳이라고 여기던 시절이 있었다면, 반려동물 문화가 확산되고 정착하면서 반려동물을 진료하는 동물병원이 점점 더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됐다. 전국의 동물병원 증감 추이를 보면 2006년 2927개였고 2017년 기준 3937개(국세청 자료), 2020년 4604개(대한수의사회 자료)로 늘어났으며 그 중 77.5%가 반려동물병원이라는 통계자료가 그 사실을 뒷받침해 준다.

이렇게 동물병원의 진료 비중이 반려동물로 이동하면서 반려동물의 진료 수준도 매우 높아지고 있다. 사람 병원처럼 척추전문병원, 화상전문병원까지는 아니지만 동물병원도 안과, 치과, 외과 등 단일 과목별로 점차 전문병원이 생겨나고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런데 동물병원에는 각 과목에 대한 전문병원 이외에도 또 다른 개념의 전문병원이 있다. 바로 고양이, 특수동물과 같은 아예 다른 종의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동물병원을 말한다. 전통적으로 우리나라는 반려견이 훨씬 많았기 때문에 고양이를 치료하는 동물병원이 많지 않았지만 몇 해 전부터 반려묘의 수가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이제는 대다수의 동물병원에서 고양이 전문수의사를 채용하는 등 고양이 치료가 가능하도록 진료의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고양이 전문병원은 수의계에서도 큰 관심을 갖는 분야 중 하나이다.

그러나 잠실ON동물의료센터 최혜현 원장은 “고양이는 아픈걸 숨기는 본능이 있으므로 보호자의 관심이 좀 더 많아야 하고, 검진받으러 병원에 오는 것도 어려워하면 안 된다. 조금만 일찍 왔어도 달라졌을 수 있는 상황을 종종 보게 된다”고 말했다.

실제 반려묘를 키우는 보호자들의 대다수가 병원에 대한 고양이의 스트레스를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병원에 가기를 꺼려한다. 고양이는 영역 동물이라서 내 영역을 벗어나는 순간부터 이미 스트레스를 받는다. 스트레스에 취약한 동물이다 보니 스트레스로 인한 질병이 발생될 수 있는 것도 고양이 보호자라면 크게 신경 쓰이는 부분일 것이다.

한국고양이수의사회 김지헌 회장은 “한국고양이수의사회는 2012년 고양이에 대한 과학적인 진료 프로토콜 확립 및 고양이 복지에 대한 목표를 가지고 창립한 수의사 단체이다. 매년 수의사 콘퍼런스를 통해 고양이의 질병과 치료에 대한 최신 정보를 교류하며 공부하고 있다. 각 동물병원에서 고양이 진료과목을 도입하는 모습을 보면서 고양이에 대한 관심도가 많이 높아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개와 고양이는 기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반려묘 진료의 경험이 많지 않다면 확실한 대책을 세운 후 고양이 진료를 시행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고양이는 작은 강아지가 아니다’라고 수의사들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고양이 진료는 확실히 다르다”면서 “고양이 진료에 대한 수의사의 확실한 역할뿐만 아니라 반려묘 보호자도 그만큼 고양이 진료의 경험과 노하우가 있는 고양이 전문병원을 알아놓는 것 또한 고양이를 책임감 있게 키우기 위한 보호자의 노력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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