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복고환·음낭수종 등 질환, 1세 이전 치료권장

최완규 / 기사승인 : 2012-01-31 18:4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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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 1세 이전 교정해야 정상적 보존 가능



# 5살 배기를 둔 A씨는 남자 아이를 데리고 병원을 방문했다. 이 아이의 음낭은 왼쪽 음낭은 정상적으로 음낭내에 위치하고 있었지만 오른쪽 고환이 우측 아랫배 쪽에 위치해 있었다. 크기도 왼쪽에 비해 작았다.

이 아이의 경우와 같은 현상은 대개 선천성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아이가 엄마 뱃속에 있을 때 고환이 정상적으로 음낭내로 내려와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중간에 걸려 있어 발생한다.

이와 같이 고환이 음낭에서 만져지지 않고 위쪽에 걸려 있는 현상을 잠복고환이라 한다. 이 질환은 비뇨기과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소아 남자의 선천성 기형이다.

잠복고환은 임신 주수를 모두 채우지 못하고 나온 조산아에서 더 흔해 조산아 10명 가운데 3명 가량에서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일반적으로 생후 2~3달에서 6달 사이에 대부분 내려와 자연적으로 정상 자리를 잡는데 그 이후로는 자연 하강이 드물어 만 1살 이상에서는 100명 가운데 1명 꼴로 잠복고환이 남는다.

잠복고환 상태로 계속 남아 있으면 90% 이상에서 탈장이 생길 수 있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생식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치료방법은 내려오지 않은 고환을 음낭내로 내려주는 간단한 수술로 해결이 된다. 그러나 문제는 교정시기다. 일반적으로 1세 내에 수술을 시행해 내려줘야 한다.

부모들이 남자아이들의 고추와 음낭은 쉽게 볼 수 있지만 고환이 음낭 내에 있는지는 확인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음낭이 잘 발달돼 있으면 만져보지 않고서는 잘 모를 수 있기 때문이다.

남자아이에 있어 또 하나 가장 흔한 질환은 음낭 내에 물이 고이는 음낭수종이다. 음낭 내로 들어온 복막 주머니 속에 액체가 고인 상태를 말한다.

선천적으로도 올 수 있고 후천적으로 올 수도 있다. 후천적으로 오는 경우에는 대부분 외상이나 부고환염에 의해 온다. 증상 음낭에서 덩어리가 만져지는데 광선을 비추면 투과되고 덩어리가 들어가지 않는다.

선천적인 것은 탈장과 함께 올 수 있지만 대개 저절로 소실된다. 후천적인 것은 저절로 없어지지만 수개월이 돼도 줄어들지 않을때는 수술을 해주는 것이 가장 좋다.

서혜부에 있는 관을 따라오는 서경관음낭수종은 대개 탈장과 합병되며 이때는 탈장 수술과 음낭수종의 절제 수술이 필요하다.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비뇨기과 김준철 교수는 “현재의 경향은 잠복고환과 음낭수종 모두 1세 이전에 빨리 교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그렇게 함으로써 고환을 정상적으로 보존시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김준철 교수는 “부모들이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아이의 건강을 좀 더 지킬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남자 아이가 태어나면 한번쯤은 관심을 갖고 음낭을 만져볼 것을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최완규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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