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형 탈모, 조기 진단과 장기적인 치료 계획 세워야

고동현 / 기사승인 : 2021-05-06 12:3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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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과 여름이 교차하는 환절기의 건조한 날씨는 수분 부족으로 인한 가려움증을 증가시킨다. 가려움증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흔한 증상 중 하나지만, 가려움증이 지속된다면 탈모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탈모는 남성들의 외모 고민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 특히 부모 또는 친척 중 탈모가 있는 남성이라면 본인의 미래 모습을 떠올리며 더욱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통상적으로 남성형 탈모는 상당수 가족력을 동반하기 때문이다.

남성형 탈모는 대략 30~40대부터 헤어 라인 양쪽 측면(M자 라인)과 정수리가 점차적으로 비어 보이면서 결국은 대머리로 진행될 수 있다. 다만 이는 잘못된 생활 습관, 스트레스, 피부질환 등 기저질환 때문에 생기는 확산성 탈모와 구분된다.

특히 남성형 탈모 유전력이 있는 사람이 잘못된 생활습관이나 심한 스트레스나 질병 등에 노출되면 확산성 탈모와 더불어 남성형 탈모가 이른 나이에도 급격히 진행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가족 내력이 없다고 하더라도 조상 세대에서 약했던 남성형 탈모의 유전소인이 하필이면 부계와 모계로부터 본인에게 집중돼 물려받을 수 있다. 이에 가족들 중 대머리가 없다고 해서 남성형 탈모가 아니라고 함부로 단정지어서는 안 된다.

이 때문에 탈모로 고민하는 남성들은 본인의 탈모가 남성형 탈모인지 아닌지부터 구분해야 하며, 그에 맞는 장기적인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한다.

남성형 탈모의 가장 큰 특징은 연모화다. 동물들이 털갈이를 하듯 사람의 머리카락도 수 년간 자라다가 빠지고 다시 나는 과정을 반복한다. 동물의 털은 한꺼번에 빠지고 다시 난다면, 사람의 머리카락은 빠지고 나는 시기가 모두 다르므로 털갈이 현상이 없다. 그런데 수 년간 굵어지고 길어져야 하는 머리카락이 자라지 못한 채 가늘어지고 짧아지는 것을 연모화라고 한다. 이 연모화 현상이 특정부위(주로 M자 라인과 정수리)에 나타나면 남성형 탈모다.

▲조정수 원장 (사진=모제림성형외과 제공)

반면 확산성 탈모는 두피 전체에서 나타나거나 원형탈모처럼 특이한 형태를 띠게 된다. 이에 M자 라인과 정수리에 연모화 현상이 보이며, 3~6개월 정도의 간격을 두고 봤을 때 확연히 해당 부위에 숱이 줄었다면 남성형 탈모를 강력히 의심해봐야 한다.

남성형 탈모는 주로 30~40대부터 시작하지만, 그 시작이 매우 이른 연령에서도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의심이 되는 상황이라면 탈모 전문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아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가장 일반적인 치료는 남성형 탈모의 진행을 억제하는 약물을 매일 복용하는 것이다.

다만 탈모약은 성기능 장애와 우울증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이는 탈모약을 투약 받은 사람들 중 극히 적은 비율로 나타나며, 복용을 중단하면 회복 가능하다. 부작용으로 탈모약을 복용할 수 없을 때에는 다른 대체치료법을 전문의와 상의해서 결정하는 것이 좋다.

모제림성형외과 조정수 원장은 “이미 남성형 탈모가 어느 정도 진행해 모발이 없는 영구탈모 부위에 대한 치료는 모발이식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다. 최근 자가 모발복제와 모유두세포(모발을 만들어 내는 세포) 이식이 연구실 단계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내고 있으나, 상용화까지는 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발이식은 뒤통수의 건강한 머리카락을 비어 있는 헤어 라인이나 정수리에 옮겨 이식하는 것으로 뒤통수의 머리카락의 건강 상태가 모발이식의 성공을 가름하는 열쇠다. 모발이식을 했다고 해서 기존 머리카락이 대머리로 진행하는 남성형 탈모를 막을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탈모약 복용을 병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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