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관절염 치료 성과는 조기 발견에서부터

김준수 / 기사승인 : 2020-12-31 15: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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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을 오를 때 골반 아래쪽에서 통증이 발생한다면 허리디스크가 아니라 고관절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고관절은 넓적다리뼈와 골반이 만나는 부위로 척추처럼 체중을 지탱하고 균형을 유지하면서 직립과 보행을 담당하는 관절이다. 공처럼 원형으로 생긴 넓적다리뼈 윗부분이 골반골의 비구에 닿아 있는 형태로 존재한다. 고관절은 일반적인 관절 부위의 움직임에서 좌우, 회전 등 다양한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는 가용범위를 갖고 있어 관절 중에서도 사용이 많은 관절이다. 고관절의 움직임으로 인해 가로 세로의 단방향이 아닌 입체적인 움직임을 가질 수 있다.

고관절은 하중을 견디고 보행을 하면서 사용되는 횟수가 많은 부위이다 보니 그만큼 퇴행이 일어나기 쉬운 관절이다. 고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근막과 인대 부위에 염증이 생기면서 고관절염이 발생한다. 고관절염은 작은 손상에도 급격히 상태가 나빠질 수 있고 통증을 일으키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하며 고관절 부위를 벗어나 사타구니와 엉덩이 허벅지까지 통증이 이어진다. 관절 운동범위가 제한되기 때문에 절뚝거리며 걷게 되는 증상이 있다.

최근에는 노령층뿐 아니라 젊은 연령대에서도 고관절 질환으로 의료기관을 찾는 환자가 늘고 있다. 등산과 레저활동 활성화로 개인 운동이 성행하고 있지만 무리한 움직임을 동반한 운동은 고관절에 무리를 준다. 특히 서구화된 식습관의 영향으로 비만 인구가 늘면서 정상체중보다 무거운 하중은 척추와 고관절 퇴행을 가중시킨다. 좌식문화 특성으로 고관절염은 노령에서 뿐 아니라 젊은 층에서도 일어나는 질환이다. 겨울철에는 눈길 낙상으로 인한 고관절 골절 등이 발생할 수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

▲최광천 원장 (사진=성모윌병원 제공)

고관절염 치료 성과는 조기 발견에서부터 시작한다. 관절의 연골은 한 번 소모되면 재생이 어렵다. 염증 발병 초기에 진료를 받아 퇴행을 늦추는 치료가 최선의 예방이자 치료가 된다. 고관절 치료는 일상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바른 자세로 걷기와 앉기 등 생활 습관에서부터 자세를 교정해 가야 한다. 과도하게 쭈그려 앉거나 다리를 꼬는 자세는 고관절에 무리가 가기 때문에 지양해야 한다. 식사 시 양반다리를 하는 좌식 자리는 피하는 게 좋다. 고관절 회복에는 수영처럼 하중을 덜 받으면서 근력을 사용하는 운동이 좋다.

고관절염 치료에는 운동과 재활 약물치료를 시행하며 수술을 진행할 경우에는 관절내시경과 인공관절 수술을 진행한다. 약물치료는 손상된 연골을 회복하는 데 중점을 둔다. 프롤로주사와 같은 인대 강화 주사를 통해 수술 시기를 늦출 수 있으며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퇴행이 많이 진행된 관절에는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을 진행한다. 인공관절은 최대 30년 가까이 사용이 가능하다.

성모윌병원 최광천 관절센터 원장은 “고관절염은 인체 내부를 진찰하기 때문에 정밀한 검사가 필요하다”며 “염증이 만성화되기 전에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 받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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