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기고 싶은 질환 요실금, 수치심에 피부질환 유발

조고은 / 기사승인 : 2006-08-22 02: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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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반드시 치료해야 하는 질병 부끄러워 치료를 늦추게 되는 요실금은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수치심과 당혹감으로 사회생활에 지장을 초래한다.

우리나라 중년기 여성인구의 약 40%에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요실금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대한배뇨장애 및 요실금학회에서 시행한 조사에 의하면 복압성 요실금은 40대 이후 여성의 경우 40% 이상에서 그리고 전체 연령의 37.8%에서 나타난다.

복압성 요실금으로 인해 집안일, 빨래, 청소, 쇼핑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다고 호소하는 사람이 11.2%에 달하고 있으며 외출, 모임, 여행 등 사회생활에 지장을 받는다는 사람은 11%로 조사됐다.

이 뿐 아니라 요실금환자 10명중 1명은 중증이다. 그리고 4.9%의 환자는 부부관계에도 지장을 받는다고 응답하고 있다.

또한 산후 가장 많이 발생한 질병 3위를 차지했는데, 성대의대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김종화 교수팀이 출산경험이 있는 202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출산 후 유병률을 조사한 결과 2명중 1명꼴로 질병을 앓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요실금과 변실금은 비만과 요통/관절염에 이어 발생질환 3위로 나타났다.

한편, ‘대한배뇨장애 및 요실금학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현재까지의 요실금 수술 누적건수는 약 2만건에 달했으나 올해 건강보험 적용으로 한달에 3000~4000건씩 시술이 이뤄져 올해의 수술 누적건수는 약 3만건~4만건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요실금 치료는 비뇨기과와 산부인과 위주로 행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비뇨기과와 산부인과 사이에서 요실금 수술이 건강보험적용으로 인해 사소한 마찰이 벌어지는 현상까지 생겨나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 일반적으로 선천적 척수 기형이나 임신 중의 골반손상, 당뇨병 등이 원인

요실금의 원인은 다양한데 일반적으로 선천적 척수 기형이나 임신 중의 골반손상, 방광염 등이 있으며 뇌졸중, 비만, 당뇨병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폐경기 이후에 여성호르몬치가 감소하면 요도괄약근기능이 약해지므로 요실금이 심해지기도 하며 만성 변비가 있거나 만성 천식, 비만증, 그리고 무거운 것을 자주 들어야 하는 경우와 같이 복압이 증가하는 상태가 계속되어도 요실금이 심해질 수 있다.

더불어 심한 흡연으로 인한 잦은 기침과 니코틴에 의한 방광 수축 유발 등으로 요실금이 악화된다.

요실금은 크게 복압성 요실금, 절박성 요실금, 혼합형 요실금 등이 있다.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비뇨기과 김두배 교수에 의하면, 전체 요실금의 70~80%를 차지하는 복압성 요실금은 기침, 재채기, 큰 웃음, 줄넘기 등 배에 힘이 들어 갈 때 소변이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는 대개는 분만 후 골반근육이 이완되어 방광요도가 늘어짐으로 인하여 발생하는데, 때로는 비만여성의 경우 복막 속에 지방이 쌓여 방광이나 자궁이 늘어져 생기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인다.

절박성 요실금은 전체 요실금의 10~20%를 차지하는데 소변을 참지 못하여 화장실에 빨리 가지 않으면 속옷을 적시는 경우이고 주로 60세 이상 노인에게서 이유 없이 발생 가능하며 노령으로 인한 신경 손상 때문에 생기기도 한다고 전한다.

이 밖에 혼합형 요실금 복압성 요실금과 절박성 요실금이 동반되어 있는 경우를 말한다.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비뇨기과 김두배 교수는 “요실금은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소변이 배출되어 속옷을 적시게 됨으로 이로 인해 당혹감이나 수치심과 같은 정서적인 문제를 야기 시킬 뿐 아니라 요실금에 대한 걱정 때문에 일상생활 활동이 감소하게 되고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 을 두려워하게 되어 사회 활동으로부터 고립되게 된다”며 “지속적으로 속옷에 소변이 묻어 있게 됨으로써 피부 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강조한다.

▶ 초기의 복압성 요실금은 골반근육 강화 운동으로 약 50-60%의 치료 효과

치료는 진단에 따라 틀려지는데 초기의 복압성 요실금은 골반근육 강화 운동으로 약 50-60%의 치료 효과가 있다.

복압성 요실금의 치료방법에는 비수술적치료와 수술적치료법으로 나누고 비수술적치료에는 약물요법, 골반근육운동, 전기자극 등이 있다.

어느 정도 진행된 복압성 요실금에서 가장 효과적인 치료는 수술이며 요실금 증상이 심하지 않거나 비교적 젊은 여성에게는 전기자극을 이용한 바이오피드백 요법 또는 체외 자기장치료도 효과적이다.

그러나 절박성 요실금은 수술보다는 약물투여와 방광훈련이 주된 치료가 된다.

도움말 :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비뇨기과 김두배 교수 / 경희의료원

 

메디컬투데이 조고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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