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랫도리가 뻐근해” 전립선염 주의

이유명 / 기사승인 : 2007-02-09 01: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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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남성 대다수 경험···만성되지 않도록 초기치료중요 서울 강남에 거주하는 남성 직장인 김주한(가명·43)씨는 최근 들어 몸에 이상신호를 경험했다.

아랫배 부위가 심하게 당겨지듯 한 느낌과 더불어 소변을 볼 때마다 시원하게 볼 수 없는 통증이 동반된 것. 특히 불쾌함에 가까운 아랫도리의 뻐근한 기운은 수시로 그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이에 가까운 비뇨기과를 찾은 결과 ‘전립선염’ 이라는 진단이 내려졌다.

연세합동비뇨기과(www.binyo.co.kr) 김우영 원장은 “전립선염은 성인남성의 10명중 3명이 앓는 흔한 병이며 남성의 약 절반은 살아가면서 한번 이상 이 같은 증상을 경험할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비뇨기과를 찾는 환자의 약 4분의1이 이러한 전립선염 환자일 만큼 흔하다는 것이 김 원장의 설명이다.

◇ 어떤 증상 생기나?

전립선염의 가장 큰 증상은 항문과 고환 사이의 회음부가 뻐근한 통증을 동반한다는 것이다. 또한 앞선 김 씨의 사례와 같이, 배꼽아래의 묵직한 느낌과 함께 사타구니의 불쾌감, 요통, 고환이나 음낭의 불쾌감등이 동반된다.

특히 소변의 이상도 느껴지게 된다. 양이 적어지거나, 혹은 자주 볼 경우 의심해 봐야한다. 또한 참기 힘들거나 잔뇨감이 느껴져도 마찬가지다. 그밖에 소변 줄기가 평소보다 약하고 소변의 시작이 어려운 경우, 배뇨 시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도 이에 해당된다.

성기능 또한 문제가 될 수 있다. 김 원장은 “사정시간이 빨라지거나 발기력이 약해지는 경우, 발기지속시간이 줄거나 성욕이 감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드물지만 때론 사정할 때 통증이 느껴질 우려도 있다. 따라서 성욕감퇴까지 이어질 수 있어 무엇보다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 전립선염, 대체 왜?

전립선염의 감염경로는 성병성이나 비성병성 요도염 등의 후유증으로 오거나 체내 다른 부위의 염증이 혈류 또는 임파선을 타고 전파되기도 한다.

빈도가 가장 높은 비세균성 전립선염은 클라미디아나 우레아플라스마 등에 의한 감염이거나 과음, 과도한 성행위, 사정 중지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자전거타기나 승마와 같은 회음부를 압박하는 운동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문제는 이렇게 많은 발생빈도에 불구, 아직 뚜렷한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아 요도염이나 결석 등으로 오해하는 경우다.

김 원장은 “과음, 스트레스, 과로, 과격한 성생활, 차를 오래 타거나 오래 앉아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소변을 자주 참을 때 마치 요도염에 걸린 것 같은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따라서 자칫 치료시기를 놓쳐 만성전립선염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있어 반드시 초기에 전문의를 찾아 만성전립선염으로 확대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 예방 및 개선방법은?

음식이나 생활습관이 무엇보다 중요 하다.

김 원장은 “증상을 악화시키는 성분인 카페인, 알콜, 짜고 매운 음식은 피하는 게 좋다”고 전했다. 또한 자전거, 오토바이, 승마와 같이 전립선을 직접 자극하는 행위를 삼가고, 장시간 앉아있거나 소변을 오래 참는 행동은 절대 금물이라고 밝혔다.

전립선염을 개선하려면, 일반적인 경우 전립선 마사지와 온수좌욕, 가벼운 운동 등을 함으로써 혈액순환을 개선시키고 근육을 이완시켜 주는 것이 좋다. 또한 어느 정도 규칙적인 성생활은 전립선의 울혈을 방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김 원장은 “요즘은 좋은 항균제와 더불어 자기장 치료를 통한 전립선의 원활한 혈액공급 또는 요도를 통한 특수전립선 치료기를 사용해 높은 치료 효과를 보이고 있으므로 전문의 선택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장기간의 꾸준한 약물복용을 참지 못하는 조급함과 항균제의 무분별한 선택과 남용 등은 치료를 어렵게 만들므로 반드시 전문의의 지시를 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메디컬투데이 이유명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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