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해진 오줌발, 나도 혹시 전립선비대증?

이상백 / 기사승인 : 2007-04-05 18:5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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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의 오줌발은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건강측정법 남성들은 간혹 화장실에서 자신보다 힘 있고 굵은 오줌발로 소변을 보는 사람을 보면 은근히 라이벌 의식을 느낀다.

흔히 남성들은 정력의 척도를 소변줄기의 세기와 굵기로 평가하기도 하는데 이는 오래전부터 전해오는 건강측정법이며 소변줄기가 약한 사람일수록 소변줄기가 시원치 않아 소변기에 바짝 붙어 소변을 보게 되는 까닭이다.

◇ 소변줄기에 이상이 생긴다면 건강 적신호

과연 널리 알려진 오줌발과 건강은 얼마나 관계가 있을까? 소변줄기는 나이가 들면서 중간에 끊어지거나 가늘어질 확률이 높다.

하지만 50대 이전이나 최근까지 건강에 별다른 이상이 없었는데 이런 현상이 발생하거나 소변을 볼 때 통증이 발생하는 등 다른 증상이 동반한다면 이는 건강에 적신호임에 틀림없다.

베스탑비뇨기과(www.bestopclinic.com)조현섭 원장은 “갑자기 소변줄기가 가늘고 약해지거나, 힘을 주어야 소변이 나오고 중간에 끊어졌다가 다시 나오는 증상이 생긴다면 전립선비대증을 의심해 봐야한다” 또한 “전립선비대증이 생기면 낮에 화장실에 자주가고 소변을 봐도 시원하지가 않고 잔뇨감이 있다. 무엇보다 밤에 자다가도 화장실을 자주 왔다 갔다 하는 증상들로 인해 환자를 고통스럽게 하고 있다”고 했다.

얼마 전 전립선비대증 진단을 받은 회사원 김선국(46·가명)씨는 폭포처럼 시원하고 세차게 소변을 볼 수 있는 것이 최대 희망사항이다. 우리 몸의 각 기관은 노화가 되면서 점점 작아지고, 늘어지고, 쇠약해지지만 유일하게 비대해 지는 부분이 바로 전립선이다.

전립선은 고환에서 만들어진 정액이 통과하는 사정관과 방광에 고인 소변이 지나가는 요도를 감싸고 있는 조직이다. 나이가 들면서 이곳이 비대해져 사정관과 요도를 압박하면 정액을 배출하거나 소변을 보는데 문제가 발생한다.

◇ 전립선비대증, 인식 못하는 경우가 많아

하지만 전립선비대증환자의 대부분이 질환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조현섭 원장은 “전립선비대증환자에게 나타나는 대부분의 증상들이 주로 50대 후반에서 60대에 나타나는 까닭에 나이가 들어서 그런 것으로 생각하고 방치해 버린다.

게다가 혹 전립선암처럼 큰 병이 아닐까, 수술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하는 우려와 지긋한 나이에 치부를 들어 내놓는 것에 대한 기피가 비뇨기과 치료를 더욱 어렵게 만든다”고 전했다.

전립선비대를 방치하는 것은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 특히 배우자에게 심각한 스트레스를 주고 결국에는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전립선비대증환자가 겪는 고통은 수면장애 28%, 사회생활 장애 30%, 부적절한 성생활 48%, 암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62% 등으로 나타났다.

전립선비대증을 진단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의 검사가 진행되는데 소변검사와 요속검사 및 잔뇨측정 등이 대표적이며 전립선 초음파를 통해서도 전립선의 크기, 결석이나 석회화 유무 및 전립선암 유무 등의 중요한 정보를 알아낸다.

◇ 초기 발견시 완치도 가능?

초기 전립선비대증의 경우 약물요법을 한다든지 수술적치료를 해주면 증상 개선과 완치까지도 가능하다.
조 원장은 “전립선비대증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증상의 정도 및 증상이 환자의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며 전립선 비대증이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이 아닌 만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일차적인 치료의 목적이다.

그러므로 비뇨기과 전문의의 검진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이상백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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